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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과 사이에서-최종고 교수 <민족의 갈 길을 묻거든 눈을 들어 관악을 보라>는 시어(詩語)를 가슴 설레며 들으면서 1975년에 대학원생으로 관악캠퍼스로 이사 왔다. 모교의 교수가 된 행운으로 작년 개교 60주년 환갑을 넘기면서 관악시대가 동숭동시대보다 길어지는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다. 1960년대의 동숭동 시절은 말할 필요도 없고, 관악시대에도 70년대, 80년대가 달랐고, 90년대를 지나 21세기의 오늘 서울대인의 모습은 또 다르다. 대학은 변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시대의 과제 앞에 명민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 해마다 관악의 캠퍼스는 더욱 무성하게 아름다워지는데, 민족사에서... 교수칼럼 낯선 이국에서 흥미로운 사람들과의 인연에 감사하며-Roland Breitenfeld 작곡과 전자음악 교수로서 음악대학에서의 첫 학기는 내게 흥미롭고 매력적인 시간들이었다. 음대 동료 교수들의 따뜻한 환영과 아낌없는 지원에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큰 탈 없이 강의를 준비할 수 있었다. 서울대에 머물면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한국어를 배우는 일은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 않았다. 배울수록 더욱 어려워지는 언어란 생각이 든다. 만일 주위의 도움이 없었다면 진작에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나의 모국어도 할 줄 안다면야! 이곳에서 언어에 대한 어려움은 많지 않다. 영어로 강의를 할 수도 있고... 교수칼럼 아름다운 자연-여정성 교수 차가운 겨울을 버틴 소나무의 푸른빛이 묘하게 달라질 때면 어느 틈에 다가 온 봄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막 움이 틀려고 애를 쓰는 나뭇가지들은 바라만 보아도 보는 이의 마음을 들뜨게 만듭니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에 뒤이어 벚꽃의 하얀 잎이 관악을 덮고, 그 하얀 잎이 다 떨어지고 난 아래를 붉은 빛의 철쭉이 채워줍니다. 지는 봄꽃을 안타까워할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이 더해가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초록의 행렬이 시작됩니다. 곧이어 몇 안 되는 여름 꽃인 목백일홍과 무궁화가 등장하고, 짙푸르다 못해 숨이 막힐 정도인 녹음도 어느 날 갑자기 날씨가 서늘해... 교수칼럼 오작교를 다시 건너다-김현진 교수 자하연이 이보다 아름다웠던 적은 없다. 7월의 비 갠 오후 우거진 녹음 사이로 세월이 방울방울 떨어져 연못을 물들인다. 나무 계단을 걸어 내려와 관망대 끝에 서니 사방 여름 향기가 그득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곳이지만 이만치 밑에서 보니 세상이 온통 딴 곳 같다. 나뭇가지로 울타리를 친 하늘이 오늘따라 아늑해 보이고 그 너머로 학생들의 가벼운 웅성임이 가까워졌다 다시 멀어진다. 그들은 내가 여기 있는 것을 알까. 내가 느끼는 것을 그들도 느낄까. 계절은 아직 젊디젊은데 지나간 옛 여름의 향취가 나를 흔들어 깨운다. 지금 내 눈 앞에는 오작교가 놓여있다. 흰 페... 교수칼럼 늘 그렇듯-장승일 교수 이윽고 무대 한 쪽이 열리면서 한 노신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들어온다. 이어서 장엄하면서 감미로운 오케스트라의 반주. <이제 종착역은 다가오고 / 나 이제 마지막 커튼을 맞이하네 / ...> 미국의 목소리 프랑크 시나트라의 이 유명한 노래 My way를 모르는 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인생의 역정을 내 소신대로 살아왔고 그래서 후회도 없노라고 부드럽게 그러나 단호하게 노래하는 시나트라에게 수많은 청중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하곤 했다. 삶의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한 나도 가끔은 이 노래를 들으며 지나온 시간을 되새기기도 한다. 시나트라의 노랫말처럼 당당하... 교수칼럼 학생들과 공동의 재판부 구성을 꿈꾼다-박은정 교수 강단에 선 이래 나는 신학기 첫 시간 수강생들과의 상견례를 내 나름대로 대체로 이런 식으로 치뤄 왔었다. 우선 한 두 학생들에게 다가가 몇 학기 째 공부하느냐고 묻는다. 그런 다음 나 자신에 대해서도 대학 입학부터 재학, 유학, 재직 년 수를 학기로 환산하여, 나는 00학기 째 법을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신을 그렇게 소개하는 이유를, 교수란 영원한 학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그런 다음, 학생들이나 나나 법과 씨름하면서 좀더 알고 지혜로워지고자 탐구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같은 지위에 놓이며, 그래서 나는 학기 내내 이 강의실을 학생들과 내가 공동... 교수칼럼 습관이 건강을 지배한다-송미순 교수 중년기 이후 사람들은 대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건강을 꼽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실행해야할 것에 대해서는 놀랄만큼 무지하고 실천에 있어서는 아는 것도 무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청년층에 있어 더욱 강하게 나타는 특성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성장기 교육을 통하여 사회인으로 살아가는데 중요한 지식과 윤리 규범들을 배우고 그것을 습관화 합니다. 그러나 좋은 사회인이 되는데 기본이 되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은 거의 배우지 못한 채로 중년기 노년기를 맞게되고 그때서야 이미 생긴 건강문제를 안타까와 합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영어공부... 교수칼럼 관성의 법칙-이경우 교수 아래 빈 칸에 들어갈 적절할 말을 생각해 보겠습니까? 눈이 녹으면 ( ). 물리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어떤 물체의 운동 속도나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는 관성의 법칙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대학과 연구소에서 연구를 계속하면서, 그리고 대학에 와서 학생들과 접하면서 ‘관성의 법칙’은 운동하는 물체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생각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물체의 운동보다도 더 관성이 클 ... 교수칼럼 그날이 오면-박영규 교수 한동안 대학가에서 즐겨 부르던 “그날이 오면”이란 노래를 다시 듣다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라는 책을 읽었을 때의 생각이 떠올랐다. 민주화 이후에 비로소 민주주의가 무엇인가를 다시 숙고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하듯 ‘그 날’이 온 이후에야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날을 기다려왔는지를 되묻고 성찰하게 되는구나 하는 깨달음 같은 것이었다. 관악캠퍼스는 갖가지 ‘그 날’에 대한 기다림으로 가득찬 문화적 공간이다. 70년대 이후의 대학은 특별히 민주화에 대한 기다림으로 가득했다. 민주화는 대학인 모두가 공유하는 꿈이었고 그 속에는 개인적인 성취보다 공동체의 미래를 앞세워야 한다... 교수칼럼 기묘한 신뢰-허남진 교수 선배, 후배, 동기를 막론하고 오랜만에 서울대 온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은 ‘많이 변했다’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라는 말이 꼭 따라 나온다. 관악으로 온지도 벌써 30년이 지났으니 풍경이 변하고 사람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는 게 당연하건만 자꾸 옛날을 들먹이는 건 마음속에 무언가 아쉬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몇 년 전 오랫동안 서울대에서 강의를 해 오신 선배 한 분이 이제 더 이상 강의를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서울대가 변해서 더 올 마음이 안 생긴다고 대답 하길래 뭐가 변했냐고 따지고 물었더니 ‘자존심만 ... 즐거운 서울대 기숙사 생활을 앞둔 신입생에게 겨울방학부터 언어교육원이나 동아리방 등지를 기웃거리던 예비 08학번들. 새학기가 시작되고도 우르르 몰려다니며 두리번거리고 있다면 신입생이 분명하다. 대학생활에의 기대와 희에 부풀어 있을 이들이 정말 궁금해 할 기숙사에 대해 경험 풍부한 선배들에게 들어보도록 하자. 기숙사 입소를 위한 절차부터 생활의 노하우와 에로사항까지, Q. 기숙사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가장 중요한 입소 자격 요건은 부모님 거주지가 지방이어야 한다는 점이야. 본인의 거주지가 아니니까 주의해야 해. 그리고 경기도에서 부천, 광명, 안양, 시흥, 과천, 성남, 군포, 의왕에 거주하는 ... 즐거운 서울대 대학생활의 도우미, 대학생활문화원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에서는 매 학기 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공부만 해왔던 학생들이 대학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불안과 좌절을 경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이들이 학업과 함께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우미가 돼주는 프로그램이다. 오늘 할 일은 내일 해도 된다? : 미루는 습관 고치기 프로그램 마감일이 다가오는 리포트 쓰기를 미루거나 중요한 결정을 회피하면서 시간을 때우는 습관 때문에 고민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되었다. 매주 2시간씩 8∼10주간 동안 10∼15명의 참가자가 모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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