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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를 더욱 깊이 느끼고 싶다면 – ‘고즈넉함’을 갖춘 산책 코스

2020.03.02

서울대학교는 한국에서 가장 넓은 캠퍼스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 다양한 공간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편안함을 주고 아름다운 공간을 꼽아보았다. 본교에 방문하여 서울대학교를 보다 깊숙이 느끼고 싶을 때 혹은 학습에 지쳐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아래의 공간들을 둘러볼 수 있는 본 기사의 추천 코스를 참고하여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사범대학의 어제와 오늘을 엿볼 수 있는 곳 – 사범대학 역사관
사범대학의 어제와 오늘을 엿볼 수 있는 곳 – 사범대학 역사관

사범대학의 어제와 오늘을 엿볼 수 있는 곳 – 사범대학 역사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의 유래와 그 역사가 간략히 전시된 공간이 사범대 건물(12동 2층)에 마련되어 있다. 그 자체로도 매우 의미 있는 공간이지만,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1층 로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데에 있다. 탁 트인 시야 속에 유리창 밖 나무들과 사범대학 안뜰이 자리하고 있고, 내부에는 수많은 책상과 열심히 ‘오늘’을 살아가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이 조화를 이룬다. 포토 스팟으로도 좋으며, 왠지 모를 편안함이 감도는 공간이다. 초저녁 시간, 혹은 주말에 방문한다면 조용하고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학교 안에서 숲길을 걸어요 - 인문대-음대 산책길
학교 안에서 숲길을 걸어요 - 인문대-음대 산책길

학교 안에서 숲길을 걸어요 - 인문대-음대 산책길

사범대학 옆 오솔길에서 인문대학 쪽으로 난 내리막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오다 보면 오른쪽에 돌계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바쁘게 움직이는 캠퍼스 안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한 작은 숲길이 드러난다. 매우 조용하기 때문에 사색하거나 산책하기에 최적인 길이다. 걷다 보면 독특한 건축 디자인을 가진 예술계 복합연구동(74동)이 앞에 드러난다. 오른쪽의 음악대학과 환경대학원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따라가도 좋지만, 예술계 복합연구동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도 좋다. 문화관과 사회대학을 조망할 수 있으며, 교내 길고양이를 위한 학생 단체와 미술대학 학생들이 마련한 고양이 집을 볼 수 있다. 고양이 집 근처에 상주하는 '자하냥이'들을 찾아보자.

북적임 속의 편안함 - 자하연
북적임 속의 편안함 - 자하연

북적임 속의 편안함 - 자하연

인문대학(1동) 앞에 자리한 작은 연못인 자하연은 본교의 인기 많은 명소 중 하나이다. 학교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아 한적함과는 거리가 멀 수 있지만, 은은하게 물을 내뿜는 분수와 주변 우거진 나무들, 뒤에 보이는 인문대학이 조화를 이루어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다. 자하연에 서식하는 오리 두마리 '쀽뺙이' 중 쀽이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고 뺙이가 혼자 연못을 헤엄친다. 뺙이가 연못을 거닐고, 바위에 앉아 깃털을 말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자하연을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 생협에서 운영하는 학내 카페 ‘느티나무’의 자하연 지점에서 따뜻한 음료를 사들고 자하연 둘레를 한 바퀴 천천히 거닐어 보아도 좋다. 한켠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자하연에 서식하는 오리를 보며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서울대의 감성 카페 - '이야기'와 ‘다향만당’
서울대의 감성 카페 - '이야기'와 ‘다향만당’

서울대의 감성 카페 - '이야기'와 ‘다향만당’

법학도서관(72동) 1층에 위치한 eyagi는 아담하지만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다. 다양한 모양을 한 의자와 테이블, 조명들은 가지각색의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공간 전체와 조화를 이룬다. '부조화의 조화'가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세련되면서 동시에 정겨운 느낌을 주며, 작은 면적과 시너지를 발휘하여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카페 메뉴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 간식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따뜻하게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드넓은 캠퍼스를 걷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그럴 땐 두레문예관에 위치한 다향만당에 들러 따뜻한 전통차의 향기와 함께 휴식을 취해보자. 다향만당은 교내 유일한 전통 찻집이다.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 조용하고 안락한 공간이다. 심신의 안정을 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차가 마련되어 있다. 의자에 앉는 공간뿐만 아니라 마룻바닥과 좌식 테이블에 앉는 공간도 있으며, 한켠엔 여러 전통차가 전시되어 있다. 다향만당을 찾은 손님들을 위한 낙서장이 한구석에 위치하여 시선을 끈다. 전통차뿐만 아니라 홍차 잎을 직접 우려 맛이 깊은 밀크티, 구운 인절미 등도 판매하니 차 음료를 약간 싫어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방문해볼 만하다.

가슴이 뻥 뚫리도록 드넓은 공간 - 운동장 둘레길
가슴이 뻥 뚫리도록 드넓은 공간 - 운동장 둘레길

가슴이 뻥 뚫리도록 드넓은 공간 - 운동장 둘레길

다향만당 왼쪽에 있는 두레문예관 쪽문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운동장이 한눈에 보이는 둘레길이 펼쳐진다. 많은 건물이 들어선 교내에서 몇 안 되게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오른쪽에는 박물관과 경영대학 건물들이 위치해 있고, 왼편에는 대운동장과 서울대 정문을 볼 수 있다. 대운동장에서 체육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활발한 에너지를 멀리서 바라보며, 혹은 텅 빈 넓은 운동장을 바라보며 둘레를 천천히 걷는다면, 답답한 마음도 뻥 뚫리는 좋은 산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홍보팀 학생기자
김선형(생명과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