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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연구성과

연구성과

제약학과 김성훈 교수팀, MRS 효소의 암 억제 원리 발견

2011. 12. 25.

김성훈 교수

DNA 손상을 방지하고 단백질합성을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암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효소의 기능을 국내연구진이 최초로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의 김성훈 단장(서울대학교 분자의학바이오제약학과 교수)과 권남훈 박사(동 연구단 선임연구원)에 의해 수행되었다.

세포는 핵에 있는 DNA가 외부 스트레스 등에 의해 손상되면 정상적으로 진행되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고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작용을 한다. 복구되지 않은 DNA는 암발생의 대표적인 원인이 된다. DNA의 손상과 단백질합성을 억제하는 두가지 기능은 세포의 암화를 막는 중요한 기전으로 연구되어 왔으나, 두기능 사이에 어떠한 연관관계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MRS(Methionyl-tRNA Synthetase)’라는 단백질 합성 효소가 평소에는 AIMP3/p18라는 단백질과 결합되어 있다가, DNA가 손상되면 AIMP3/p18를 분리시켜 손상된 DNA를 고치고, MRS 자체는 변형을 일으켜 단백질 합성을 중단하게 함을 확인함으로써, MRS가 암억제의 두가지 필수적인 기능을 동시에 조절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AIMP3/p18은 암억제 및 노화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단백질로 동 연구진에 의해 이미 그 기능이 밝혀진바 있다.(2005년 Cell, 2010년 Aging Cell 게재)

김성훈 단장은 “단백질합성과정은 암, 노화, 각종 대사 질환의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많은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을 위한 표적으로 연구되고 있다”며, “단백질합성과정이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기전과 어떻게 기능적으로 연관되어 있는지를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암발생과정의 새로운 이해와 신약개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PNAS(미국학술원회지, IF 9.7) 11월 21자에 게재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 보도자료 인용

서울대학교 연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