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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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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헌 교수팀, 치매, 스트레스 받으면 악화 좋은 환경에서 부분 치유 효과 입증

2011.12.25.

서유헌 교수

‘불치의 병’ 치매라도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면 진행을 멈추고 치료도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서유헌 약리학 교수 연구팀은 치매를 가진 쥐를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준 그룹과 좋은 환경을 제공한 그룹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서 교수는 ‘스트레스 그룹’의 쥐에게 △움직이지 못하게 묶거나 △강제로 수영을 시키거나 △물속에 묶어 놓거나 △몸을 강제로 진동시키는 등 4가지 스트레스를 줬다. 사람으로 따지면 고립감이나 통증을 주거나 강제로 일하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결과 이 쥐들은 △기억 및 인지기능이 정상보다 절반 정도 떨어졌고 △뇌에 신경조직을 만드는 줄기세포 수가 절반 이상 줄었으며 △치매일 때 나타나는 ‘타우 단백질’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치매가 급속도로 악화한 것이다.

그러나 원래 살던 공간보다 4배 이상 큰 공간과 장난감을 많이 준 ‘좋은 환경 그룹’의 결과는 반대였다. 사람으로 치면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억지로 일하지 않고 즐겁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도록 한 셈이다. 그 결과 기억 및 인지기능이 좋아졌고, 뇌 안의 줄기세포도 증가했다. 타우 단백질도 덜 생겼다. 정상인 쥐와 가깝게 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journal of neurochemistry 11월호에 주요 논문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연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