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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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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의학과 비뇨기과학교실 김수웅, 백재승 교수,‘정계정맥류’가 남성 불임 초래 규명

2011. 5. 25.

의과대학 의학과 비뇨기과학교실 김수웅, 백재승 교수,‘정계정맥류’가 남성 불임 초래 규명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남성불임팀(백재승·김수웅 교수)은 정자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정계정맥류' 환자를 대상으로 정계정맥류를 제거하는 현미경수술을 한 결과 정자의 숫자와 운동성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정계정맥류는 고환에서 들어오는 정맥의 양이 늘어나 음낭에서 마치 벌레처럼 만져지는 상태를 말하는데,해부학적 구조 때문에 보통 왼쪽 음낭에서 발생한다. 이 질환은 전체 남성 인구의 약 15%,불임 남성의 약 4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술현미경으로 정계정맥류제거술을 받은 성인 남성 268명의 정액을 검사한 결과 수술 전에는 169명(63.1%)이 정자의 숫자나 운동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수술 후 12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액의 기능을 평가한 결과 92명(76%)에게서 수술 전에 비해 20%가량 기능 향상이 관찰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 '비뇨기과학 저널(Urology)' 5월호에 실렸다.

김수웅 교수는"불임이 아닌 다른 이유로 병원을 찾더라도 정계정맥류가 확인됐다면 정액검사를 꼭 받는 게 좋다"면서"정액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더라도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대부분 환자에게서 정액지표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연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