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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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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김정훈 교수 연구팀, 선천성 백내장 등 치료기술 개발 가능성 열어

2010. 11. 30.

의대 김정훈 교수 연구팀, 선천성 백내장 등 치료기술 개발 가능성 열어

지름 2.4㎝ 정도 둥근 공 모양의 눈은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내부가 겔 상태의 투명한 물질인 `유리체'로 채워져 있다. 이 유리체의 혈관 퇴행에 이상이 생기면 소아 실명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선천성 백내장이나 일차유리체증식증 등 희귀질환을 앓게 된다.

의대 김정훈 교수는 유영석 교수, 약대 김규원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포가 스스로를 먹어치우는 세포자식증이 유리체혈관 퇴행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정훈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해 세포가 스스로 죽는 세포자살이 유리체혈관 퇴행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

김정훈 교수는"선천성 백내장과 일차유리체증식증 발생의 근본원인으로 안구 발생과정 중 유리체혈관 퇴행 이상이 제안됐으나 관련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질병 치료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없었다"며"유리체혈관의 퇴행 조절 메커니즘으로 세포자식증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안과에서 선천성 안질환 진료를 하는 임상의사이면서, 한편으로는 2000년부터 약대 김규원 교수로부터 기초연구를 사사한 기초연구자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7명의 연구원과 5명의 임상의사를 포함한 12명으로 구성된 실험실을 갖추고 희귀성 소아안질환 등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5년간 60편 이상의 과학기술인용색인(SCI)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임상의사로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만큼 연구가 좀더 진전되면 임상에 좀더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