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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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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황진혁 교수팀, 췌장암 치료효과 가늠 신체지표 발견

2010. 11. 26.

분당서울대병원 황진혁 교수팀, 췌장암 치료효과 가늠 신체지표 발견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팀이 췌장암 환자의 항암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신체지표(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팀은 췌장암 환자의 수술 조직에서 RNA를 분리해 유전자 증폭기술인 PCR기법으로 조사한 결과 마이크로 RNA 중 miR-21의 발현이 높을수록 췌장암 수술 후 항암치료 효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교수팀은 췌장암 수술을 받은 한국인 82명, 이탈리아인 45명의 조직에서 miR-21의 발현과 항암치료 후 재발율, 무병 생존기간, 전체 생존기간 등을 비교 연구했다. 그 결과 miR-21의 발현이 높은 군의 경우 61%가 췌장암이 재발한 반면 miR-21의 발현이 낮은 군은 32%만이 원격 부위에서 재발했다.

무병 생존기간은 miR-21이 높은 군에서 7개월, 낮은 군에서 16.2개월로 miR-21의 발현이 낮은 그룹의 생존기간이 10개월 정도 더 길었다. 전체 생존기간 또한 miR-21의 발현이 낮은 군(27.7개월)이 높은 군(14.3개월)에 비해 훨씬 수명이 길었다.

황진혁 교수는"miR-21의 발현 정도를 반영하면 개인의 상태에 맞게 수술 후 맞춤치료를 할 수 있다"며"췌장암은 예후가 나쁘지만 새로운 신체지표를 개발하고 임상적으로 잘 이용하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온라인 과학 전문지인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