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과 정진호 교수팀,"50∼100㎚ 입자 크기가 심혈관질환 일으켜"
은 나노물질은 항균ㆍ살균작용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각종 생활용품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인체 독성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일부 국내외 기업들이 나노 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생산해 유해성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이에 우리나라 기술표준원 등이 은 나노 등 나노 물질을 포함한 제품의 안전성 규격 마련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나노 물질이 포함된 제품의 성능상 우수성에 비해 안전 문제가 검증되지 않아 시장 확대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은 나노물질이 인체에 유해한 독성을 유발하는 원인을 규명해 냈다.
정진호 교수팀은 은 자체가 아닌 입자의 크기가 독성을 유발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은 50∼100㎚(나노미터)의 입자 크기가 혈소판 세포 내에 칼슘을 증가시키고 혈소판 세포막의 특이 인지질(PS)을 노출시킴으로써, 인체에서 분리된 혈소판의 응집과 혈전 생성을 촉진해 궁극적으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인체에 해가 없는 안전한 은 나노물질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나노입자의 형태를 바꾸거나 은 마이크로와 같이 크기를 조절하면 혈소판 세포 내에 칼슘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또 특이 인지질 노출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안전한 나노물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
정진호 교수는"나노물질 안전성 연구는 나노기술 개발과 함께 학계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이슈로, 이번 연구를 통해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한 나노물질 개발에 다각적으로 응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일반연구자지원사업(기본 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독성학 분야 과학 전문지인 `나노톡시콜로지(Nanotoxic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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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과 정진호 교수팀, "50∼100㎚ 입자 크기가 심혈관질환 일으켜"
2010.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