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학교실 류인균 교수팀,"우울증 약, 천연물질과 함께 먹으면 효과 증대 가능"
정신과학교실 류인균 교수팀이 우울증 치료에 천연물을 추가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울증은 과도한 식욕부진, 의욕상실 증세를 보이며 자살 충돌로 이어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1억2000만 명이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류인균 교수팀은 양극성 우울증 환자들이 천연물질인 크레아틴(creatine)을 기존의 우울증 치료제에 추가로 복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기존의 우울증 치료제만 복용하는 환자에 비해 빠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 개발연구사업단’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논문은 정신약물학 분야 권위지인 ‘신경정신약리학회지 (Neuropsychopharmacology)’ 4일자(한국시간) 온라인판에 실렸다.
크레아틴은 동•식물에서 얻을 수 있으며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천연물질이다.
류 교수팀은 크레아틴을 양극성 우울 치료제에 추가했을 때 빠를 경우 1주일 만에 우울증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약물치료만으로는 통상적으로 약 8주가 지난 뒤에야 우울증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치 질병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지만 좋은 음식으로 영양분을 잘 섭취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지는 것과 비슷하다. 부작용도 없어 정신의학계에서는 류 교수팀의 연구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정신건강연구협회(NARSAD)는 류 교수팀의 이번 연구를 높이 평가해 류 교수를 2009년 중견 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해 오는 15일 수상한다. 미국정신건강협회는 정신의학 분야의 미국 최대 민간 연구비 수여 기관이다.
류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약 10만달러(1억2000만원)의 연구비 지원금을 받는다. 류 교수는"뇌 과학 입장에서 본 우울증의 발병과 전개 과정을 밝혀 우울증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09. 9. 8
서울대학교 연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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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학교실 류인균 교수팀, "우울증 약, 천연물질과 함께 먹으면 효과 증대 가능"
201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