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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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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이지영 교수, 가야금 앙상블을 위한 음악극 '거울' 초연

2010. 10. 7.

음악대학 국악과 이지영 교수가 시인 이상(李箱)의 시를 모티브로 한 가야금 앙상블 공연을 열었다.

이번 작품은 시인 이상(李箱)의 동명(同名) 시에서 착안해서 죽음과 삶, 꿈과 현실의 경계를 포착하려고 한 작품으로, 2002년 다름슈타트에서 작곡상을 수상한 김남국씨가 작곡과 영상, 시나리오를 맡고 이 교수가 연주와 퍼포먼스를 한다. 이지영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가야금을 '얌전히' 연주할 뿐 아니라, 노래와 독백을 하고 메가폰을 통해 괴성을 내며 걷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온몸으로' 연주한다. 

이지영 교수와 김남국씨는 지난 2000년 여름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열린 세계적인 현대 음악 축제에서 독일 작곡가들에게 가야금을 전도하면서 만났다. 이지영 교수는 이 때 만난 독일 작곡가들이 써준 가야금 신작(新作)을 의욕적으로 초연했고, 김씨는 2002년 다름슈타트 음악제에서 작곡상을 수상한 뒤 이 음악제의 초청 작곡가로 활동했다.

이지영 교수는"어떤 악기든 전통에만 머문다면, 결국은 박물관의 악기가 되고 만다"며, "김치에 버터를 바르듯 어설프게 크로스오버를 해서는 안 된다. 전통으로 지킬 것은 철저하게 고수하되, 현대화할 것은 철저하게 현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 7. 1
서울대학교 연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