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훈 교수팀은 머리카락 두께의 미세 유체관에서 반도체 공정의 기본 기술인 포토리소그라피를 이용, 3차원 하이드로젤 내부의 서로 다른 세포들이 3차원 형태로 배열된 구조물의 제작 방식을 개발했다. 권 교수는"3차원 융합 제조 공정으로 살아있는 세포를 3차원으로 배열해 생체 내의 복잡한 조직 구조를 모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세유체공학과 3차원 마이크로 제조공정을 합친 기술로, 기존에 비해 공정 시간 및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다양한 물질이 섞인 복합 구조물을 쉽게 제작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발전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 결과를 영국 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미세소자 분야 최고 권위지인 '랩온어칩(Lab on a Chip)' 6월호에서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다.
권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탄성 중합체 박막을 공기압력을 이용해 위아래로 변형시키면서3차원 구조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해 복잡한 구조의 3차원 구조물도 수십 초 내에 생성될 수 있으며, 미세 유체관에 다양한 재료를 삽입, 기존 방식과 달리 여러 물질 조성을 동시에 갖는 복합 구조물의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
2009. 6. 26
서울대학교 연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