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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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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신경세포 죽어가는 원인 찾았다

2009. 3. 3.

뇌졸중 환자 신경세포 죽어가는 원인 찾았다

치대 이성중 교수팀이 뇌졸중 환자의 신경세포가 사멸되는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교수팀은 뇌 속에 있는 ‘소교세포’라는 세포가 뇌졸중 환자에게 2차적 신경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뇌분야 국제학술지 ‘브레인’ 최근호에 발표됐다.

뇌졸중은 물리적·심리적 충격으로 뇌혈관이 파괴되면서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현상인데 초기 신경세포 사멸 이후 2차적으로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간다.

소교세포란 신경세포와 별도로 뇌 속에 존재하는 면역 세포를 말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뇌졸중으로 사멸된 신경세포 주변으로 이러한 소교세포가 광범위하게 활성화되는 것이 여러 논문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이렇게 활성화된 소교세포가 실제로 신경세포의 사멸 및 뇌졸중 진행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검증된 바가 없다.

연구팀은 소교세포 활성화를 막은 생쥐에서 뇌혈관을 손상시킨 후 2차 신경세포 사멸 여부를 확인한 결과 소교세포가 활성화된 생쥐에 비해 세포 사멸이 더디게 진행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세포 독성물질을 주입했을 때 해마 신경세포의 사멸도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는 활성화된 소교세포에 의하여 뇌졸중 후의 2차적 신경세포 사멸이 매개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소교세포가 ‘인터루킨(IL-1beta)’ ‘TNF-alpha’와 같은 염증성 물질을 만들어 2차 신경세포 사멸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소교세포 활성 정도를 조절해 뇌졸중으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향후 뇌졸중 및 기타 신경세포 사멸을 수반하는 신경질환을 치료하는 데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 1. 31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