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공학부 권동일 교수팀, '계장화 압입기술' ISO 표준(ISO TR 29381) 채택
재료공학부 권동일 교수팀이 개발해 산업화에 성공한 대형구 조물 안전검증 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기술로 채택됐다.
이 기술은 교량이나 원자력발전소, 산업설비 등 대형구조물의 안전성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방법이다.
ISO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은 '계장화 압입기술'로 뾰족한 침 모양의 경도 및 강도 측정기구인 압입자를 이용해 측정하고자 하는 소재에 0.15㎜ 이하의 국부 적인 변형을 가함으로써 강도 및 잔류 응력을 비파괴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사용돼온 시험방법은 대형구조물 재료에서 떼어낸 대상시료를 분석실로 가져와 파괴시험 방법으로 인장ㆍ홀드릴링ㆍ절단 시험 등을 해야 재료의 이상 유무를 판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시험방법은 재현성과 정확성이 우수해 GE와 엑슨모빌, 셸 등 세계 유수기업이 산업설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가스ㆍ정유ㆍ발전산업 뿐 아니라 마이크로ㆍ나노ㆍ바이오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국내(2002년)와 국제(2004년) 특허로 등록하고 학내 벤처 기업인 ㈜프론틱스를 통해 산업화했으며 생산된 장비의 수출을 통해 7천억원 규모 의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는"이 기술은 이미 한국산업규격(KS B0950, KS B0951)으로 제정돼 국가표준으로 활용돼 왔다"며"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측정기술을 국내 기업이 상용화하고 정부기관의 국제표준화 지원을 통해 해외 선진국에 역수출하는 계기를 마련 한 모범적인 산ㆍ학ㆍ관 협력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08.11.30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