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이정원 교수, 간암조직 내 혈관생성인자 형성 촉진 메커니즘 규명
서울대 의대 의학과 이정원 교수가 간암조직에서 과다발현되는 단백질인 'TM4SF5'가 암세포가 증식할 때 혈관생성인자(VEGF)의 합성과 분비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간암세포 세포막에 존재하는 TM4SF5 가 세포부착 막수용체인 '인테그린 α-5'와 상호작용해 암유전자(c-Src) 및 유전자 전사조절인자(STAT3)를 활성화함으로써 VEGF의 합성과 분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혈액(Blood)'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TM4SF5 는 1998년 췌장암 등에서 처음 발견된 암 관련 유전자로 이 교수팀은 이 유전자가 간암세포가 무한증식 능력을 갖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바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한국인 간암환자들로부터 확보된 간암조직에서 TM4SF5 의 과다발현이 간암이 증식할 때 혈관의 형성 정도 및 VEGF의 발현 정도와 의미있게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TM4SF5가 막 수용체인 인테그린 α-5, 암유전자(c-Src), 유전자 전사조절인자 (STAT3) 등과 작용해 VEGF의 합성과 분비를 촉진하고 VEGF는 암세포 덩어리 내로 혈관이 형성되도록 유도,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게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TM4SF5의 발현을 막거나 VEGF 또는 인테그린 α-5에 대한 항체를 이용해 그들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TM4SF5에 의한 혈관형성 활성 및 암세포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교수는"현재 TM4SF5에 의한 암세포화 및 암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이 후보물질에 대한 긍정적인 임시 전임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신약개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11.26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