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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연구성과

연구성과

방치된 뱃살, 식도까지 위협한다

2008. 8. 19.

방치된 뱃살, 식도까지 위협한다

뱃살이 식도까지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내장지방이 역류성식도염의 주범이라는 지적이다.

김동희, 정수진 서울대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6일"건강검진 받은 7078명을 조사한 결과 내장지방이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이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내장지방이 거의 없는 정상군에 비해 많은 군의 역류성식도염 유병률은 1.6배 높았다. 내장지방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역류성식도염 유병률도 점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복부비만이 있는 군도 없는 군에 비해 역류성식도염 유병률이 1.47배 높았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군의 경우 정상군에 비해 1.4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류성식도염이란 가슴이 화끈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질환으로 내시경 검사에서 식도에 염증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지금까지 비만과 연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은 있어왔지만 내장지방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연구결과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내장지방의 위험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단순 복부비만에 따른 압력 때문이 아니라 내장지방에 의해 싸이토카인 등 비만연관인자가 분비, 위식도 역류가 증가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기전을 제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동희 교수는"복부 내장지방은 렙틴이나 아디포카인 등과 같은 비만 연관인자를 분비, 여러 심혈관계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인슐린 저항성도 증가시켜 위식도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며"내장지방을 관리하는 것으로 역류성식도염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논문은 GUT 저널 4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 저널은 소화기학 SCI 저널 중 인용빈도가 3번째 랭크되어 있는 영국의 저명한 의학잡지로 연구영향력(impact factor)이 10점이 넘는 의학잡지다.

2008. 6. 26
서울대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