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시아연구소(소장 박수진)의 동북아시아센터(센터장 정근식)는 아시아지역정보센터, 사회발전연구소와 공동 주관으로 “코로나 19, 집단감염과 아시아의 대응”을 주제로 온라인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개최하는 세 번째 학술행사로, 지난 2차 회의에 이어 서울대 코로나연구네트워크(SNUAC)와 코이카가 공동 주최했다.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유홍림 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차원·다층적·복합적이고 전지구적인 위기 속에서 경험과 지식의 공유, 노력을 통해 공동의 협력과 비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말씀을 남겼다. 또한 KOICA 박재신 이사는 우리나라 개발협력대표기관으로서 코이카의 대응과 노력을 소개하고 많은 피해를 입은 신흥국에 대해 인권과 상생협력의 관점에서 개발협력과 장기적인 발전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1부는 신범식 부소장(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사회로, 코로나19와 집단감염에 대해 취약계층, 노동현장, 이주민, 종교 등의 세부 이슈를 통해서 점검하고 추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윤정 연구원(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취약집단 집단감염과 시민사회” 발표를 통해 방역 영역에서 취약집단의 개념화·가시화의 필요성, 사회적 재난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인권 기반의 방역 정책과 정책 환류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현지 교수(서울대 사회학과)는 “집단감염과 노동현장” 발표에서 콜센터 집단감염과 정부대처에 대한 검토를 통해 예견된 집단감염의 현황 및 조건을 밝히고 정부, 기업, 노동자 차원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응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장주영 연구위원(이민정책연구원)은 “이주민과 집단감염” 발표를 통해 이주민 집단감염 사례와 현황을 검토하면서 이주민 보호를 위한 원칙과 정책·제도적 과제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해남 HK+연구교수(원광대)는 “종교와 집단감염” 발표를 통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사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발생의 배경에 대해 풍부하게 제시했다. 김홍수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는 일상 속에서 사회적 예방의 제도화 필요, 이를 위한 자원 투입과 실현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과제와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정화 교수(서울대 사회복지학과)는 취약 환경을 증폭시키는 환경 개선, 사회적·경제적 위험에 대처하는 대응, 정책 반영과 정책 환류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2부는 정근식 교수(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장,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로, 아시아·아프리카이 대응에 대해 데이터를 통한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중국 및 홍콩, 동남아시아, 서아시아(이란), 아프리카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고길곤 교수(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지역정보센터장, 행정대학원 교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확산과 각 국의 대응 양상을 비교 검토하고 추후 보다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동동 교수(홍콩중문대학)는 동영상 발표를 통해 중국과 홍콩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코로나19 확산과 향후 대응의 측면에서 정상성, 비정상성, 새로운 정상성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경희 연구원(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동남아시아 사례를 통해 아세안의 대응 경험을 분석하고 지역적 차원에서 대응의 성과와 각 국가별 상이성을 비교 검토하였다. 구기연 연구원(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은 이란 사례를 통해 확산의 원인과 양상, 사회문제와 전망을 심층 분석하였다. 윤창균 글로벌협력의사(KOICA)는 동영상 발표를 통해 아프리카에서의 코로나19 사례를 검토하고 코로나19와 포스트코로나와 관련된 주요 이슈와 과제를 제시했다. 엄은희 연구원(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은 재난에 대응하는 입장과 국제협력의 가능성, 전망, 과제를 제기했고, 박종남 연구원(KOICA)은 사회적 자본과 코로나19의 관계에 대한 아시아 6개국의 조사를 기반으로 재난 대응 및 대안 마련에서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국제개발협력 관점에서 신뢰 구축과 생계 문제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3차 학술회의는 집단감염과 아시아·아프리카의 대응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향후 정책·제도적 대응과 글로벌 협력, 거버넌스 구축의 과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서울대 코로나연구네트워크는 5월 29일 KOICA와 공동으로 코로나19의 글로벌 영향과 대안적 전망에 관한 4차 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전지구적 확산과 국가적, 전지구적 대응과 대안적 전망에 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추후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가는 공동의 노력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타임라인]
5:02 유홍림(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정치외교학부 교수): 환영사
12:43 박재신(코이카 이사): 인사말
제1부 코로나19와 집단감염
26:00 주윤정(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선임연구원): 취약계층 집단감염과 시민사회의 대응
39:36 권현지(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집단감염과 노동현장
57:05 장주영(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주민과 집단감염
1:13:40 박해남(원광대한중관계연구소 HK연구교수): 종교와 집단감염
1:32:15 토론자: 김홍수(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하정화(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제2부 아시아·아프리카의 대응: 국가별 주요 현황 및 이슈
2:20:55 고길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지역정보센터장, 행정대학원 교수) “데이터로 바라본 신흥국 코로나19 확산과정”
2:41:20 Dong Dong (Research Assistant Professor, CUHK) “중국 및 홍콩에서의 코로나19”
2:51:08 최경희(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동남아에서의 코로나19”
3:13:26 구기연(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서아시아(이란)에서의 코로나19”
3:31:05 윤창균(KOICA 글로벌협력의사): “아프리카에서의 코로나19”
3:48:20 토론자: 엄은희(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종남(KOICA 연구원)
바이러스 전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외로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