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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골에 있으면 고향생각이 나요

2008.08.12.

버들골에 있으면 고향생각이 나요

2008년 3월부터 언어교육원에서 외교관 한국언어문화연수를 받고 있어요. 한국은 경제,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동반자입니다. 외교관으로서 우리나라와 한국이 우호관계를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싶어 한국과 한국어를 배우러 왔어요.

언어교육원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요.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교관 친구들과 한국어를 비롯해 태권도, 단소, 서예 등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는데 최근에는 안동하회마을로 견학도 다녀왔어요. 이런 다양한 활동은 제가 한국과 한국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서울대 캠퍼스도 무척 맘에 듭니다. 관악산을 등지고 언덕에 둘러싸인 캠퍼스는 공부하기에 참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입니다. 매일 아침 기숙사에서 언어교육원으로 가는 언덕을 운동 삼아 오르면서 학교경치를 둘러보다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버들골을 특히 좋아해서 친구들과 종종 산책을 나가곤 해요. 자연 속에 푹 파묻힌 듯해 상쾌하고 고향 생각에도 젖어들게 되거든요.

처음 서울대에 왔을 땐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데다 한국어까지 서툴러서 한국인 친구를 사귀는데 정말 애를 많이 먹었어요. 하지만 한국어가 늘고 한국문화도 조금씩 알게 되면서, 점점 더 많은 학생들과 친구가 되었죠.

서울대 학생들에게 깜짝 놀란 것 중 하나는 그들의 ‘학구열’이예요. 많은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기숙사 카페테리아에서 공부를 하더라구요. 서울대학학생들의 이런 모습은 존경할만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한국어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많은 서울대 학생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언젠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하는 외교관이 되어, 한국과 우리나라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