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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교수, 이근 교수 등 '우수학자'로 선정

2007.12.21.

우수학자 지원대상자 정영군 교수, 황경식 교수, 강석진 교수, 이근 교수, 임현진 교수, 양창수 교수

정부는 서울대 교수 6명을 '우수학자'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10년간 최대 2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우수학자는 기초과학과 인문사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연구실적을 내놓은 학자로 지난 2005년 처음 선정된 이후 올해 3번째다. 첫해에는 기초과학분야 우수학자만 선정했으며, 작년부터 인문사회분야 학자도 포함됐다. 선정된 기초과학 우수학자에게는 연구비로 최대 10년간 매년 1억~2억원이 지급된다. 인문사회분야의 경우 최대 5년간 매년 3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기초과학분야 우수학자

수학과 강석진(46) 교수는 순수대수학의 한 분야인 ‘표현론’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수학자이다. 2002년 쓴 저서가 미국 MIT·예일대·위스콘신대의 대학원 교재로 채택됐을 정도로 외국에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1998년 과학계의 신인상으로 불리는 ‘젊은과학자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과학계의 MVP격인 ‘한국과학상’도 수상했다. 수학으로 축구를 분석한 책을 펴냈을 정도로 ‘축구광’이기도 하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조선일보와 스포츠지에 축구 칼럼도 연재했다. 서울대 교수로 있다가 연구시간이 모자란다며 강의 부담이 없는 고등과학원으로 한때 자리를 옮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화학과 정영근(54) 교수는 유기금속화학 분야의 중견 학자로, 다양한 균일 촉매와 코발트 금속을 기반으로 하는 불균일 촉매를 끊임없이 개발해냈다. 최근 전이금속 나노 촉매를 개발해 환경친화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210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문적 열정이 뛰어나다.

인문사회분야 우수학자

서양철학과 황경식(60) 교수는 한국윤리학회 회장을 지내고 현재 철학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황교수는 사회정의를 중심으로 한 사회철학적 담론을 주도해 철학계의 대부로 꼽힌다. 철학과 논리 교육에 관심이 많아 철학사상연구소를 통해 고교 논술 경시대회를 열어 논술 보편화에 기여했다.

경제학부 이근(47) 교수는 경제추격 문제에 집중해 왔다. 이교수는 국내 6대 산업연구를 통해 후발국과 후발기업이 어떤 조건에서 선발국과 선발기업을 추격할 수 있는지를 밝혀낸 논문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이론은 중국 사례에도 적용해 중국 연구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회학과 임현진(58) 교수는 발전사회학, 정치사회학, 비교사회학 분야에서 저서 20여 권, 논문 150여 편을 내 국제적으로도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가 정의롭게 운영되려면 '지구시민사회'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이론을 펼치고 있다.

법대 양창수(55) 교수는 민법 권위자로 5년간 판사로 재직하다가 학계로 옮겼다. 2006년 대법관 후보에 오를 만큼 학계와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15년에 걸쳐 8권으로 출간한 '민법연구'는 민법의 교과서로 불린다. 1997년 한국법학원의 법학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7. 12. 20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