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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은 No, 사진은 Yes!

2007.10.19.

예쁘고 귀엽고 깜찍하게, 특별히 오늘만 띄워준다 청일점!, 구두퍼포먼스, 마무리는 이렇게 예쁘게 등 졸업사진

10월의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함께 설레는 졸업사진 시즌이 돌아왔다. 교내 곳곳에서 말쑥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하지만 아직은 어색한 선남선녀들이 그럴싸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얘, 너 머리 어디서 했니? 진짜 예쁘다.”
“이거 압구정… 망가질까봐 택시 타고 오느라고 머리 값만큼 차비가 들었잖아.”

“야, 무슨 남자애가 분칠이냐? 그거 누나 거지?”
“남이야… 남녀가 평등한 세상에 여자만 화장하라는 법 있냐?”

오고 가는 말끝마다 즐거움이 묻어난다. 졸업이 마냥 반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날 아니면 언제 또 이렇게 때 빼고 광을 내보겠는가? 평소답지 않게 조신한 표정과 몸짓, 동기들의 야유를 자극하는 귀여운 표정도 이 날만큼은 용서가 된다.

4년을 함께 학교에 다니면서도 미처 몰랐던 동기, 선후배들의 끼와 재치가 발견되는 졸업 사진 촬영은 10월 말까지 교내 곳곳에서 계속된다. 꼭 졸업을 하지 않더라도 화사한 이들 무리에 끼어보면 어떨까? 카메라 앞에서 약간의 가증스러움은 흉이 아니라 미덕이 되는 둘도 없는 시즌이기 때문에…

2007.10.19
서울대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