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이 변하고 있다. 지난 5월 마련된 도서관라운지(도라지)를 시작으로 2학기 들어 공동학습실과 북카페가 신설되고 홈페이지까지 개편되었다. 아울러 재학생과 외부인 사이의 출입문제도 일단락되었다.
◆ 도라지, 망중한(忙中閑)의 공간
중앙도서관 3층 중앙통로에 위치한 ‘도라지’는 학생들의 휴식과 담소의 장소로 조성되었다. 조형 나무벤치를 놓아 40여명의 학생이 앉아 쉴 수 있을 정도의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중앙통로를 따라 설치된 조명과 어우러져 예전의 무거웠던 중앙도서관 3층 통로 분위기가 한층 산뜻해졌다
도라지를 애용한다는 고영환(외교학과 00학번)씨는 “올 2학기에 복학했는데 중앙도서관에 카페테리아와 휴게공간이 생기는 등 쾌적해진 환경에 깜짝 놀랐다”며 사용자에게 편안한 분위기가 무척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 공동학습실, 그룹 스터디는 여기서
중앙도서관은 그룹 스터디를 위한 공간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공동학습실을 확대하였다. 1층 1열람실 내 작은 열람실 2개를 개축하여 4-6인실 6개, 6-9인실 2개, 10-15인실 2개를 만들었다. 이로써 기존의 4인실 5개(4층 기초교육정보실 소재)까지 총 15개의 공동학습공간이 마련되었으며, 학생들이 도서관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학습실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의 ‘공동학습실 이용신청’ 메뉴를 통해 예약 후 사용할 수 있다.
◆ 북카페, 책 한 권의 여유
중앙도서관은 정숙한 분위기에서 학습만 하는 장소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편안하고 즐겁게 만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북카페를 신설했다. 중앙도서관 4층 로비에 위치한 북카페에는 잡지, 신문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소파가 27석,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1인용 소파 16석, 검색용 PC 7대가 비치되었다.
북카페에는 일간지 11종, <TIME>지 등 매거진 18종, 유학도서, 여행도서, 만화도서, 서울대출판부 출판도서, 도서관 구입 신착도서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2개월마다 특정한 주제를 정해 도서를 전시하는 테마도서전시도 함께 계획 중이다.
◆ 재학생/외부인 출입, 함께 하는 도서관으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열람실의 재학생/외부인 출입문제도 정리되었다. 모든 열람실이 완전 개방제로 운영되었던 이전과 달리, 1,2,3 열람실은 휴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한 본교학생 전용열람실로 출입증 소지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5, 6열람실은 개방열람실로 일반인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재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최대한 보장하는 동시에 국립대로서 지역구성원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재학생/외부인 출입문제 해결에 대해 성원영(경제학부 02)씨는 언젠가는 해결되어야 했을 일이라며 “열람실이 구분되어 이용환경이 쾌적해졌고, 열람실의 완전개방/불개방이 아닌 재학생 열람실과 외부인 열람실을 구분한 조치는 재학생의 권리와 국립대의 역할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은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 홈페이지 개편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도 새롭게 개편되었다. 이번 개편에는 이용자가 도서관 홈페이지에 직접 참여해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여 온라인상에서 서평을 제공하거나 태깅(tagging)이 가능해졌다.
또한 표지이미지, 목차, 해제, 저자소개, 출판사서평 등의 도서 부가정보 서비스가 제공되며, 기존 Database 통합검색의 불편함을 개선하여 다수의 DB 검색 결과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고, 주제별, 저자별로 묶어주는 기능(clustering)도 제공한다.
2007. 10. 16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