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안내

서울대 소식

뉴스

뉴스

외국대학 공동/복수학위 프로그램 100% 활용하기

2007.08.24.

공학 특수 그랑제꼴인 에꼴데민, 국제적인 경영전문대학원인 에섹, 미국 듀크대학 MBA프로그램

서울대는 공학 특수 그랑제꼴인 에꼴데민, 국제적인 경영전문대학원인 에섹, 미국 듀크대학 MBA프로그램 등과 공동학위 또는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문적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커리큘럼,
‘서울공대-에꼴데민 드 쌩떼지엔 공동 석사/박사 학위 프로그램’

서울 공대와 에꼴데민 드 쌩떼지엔과의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이용해 첫 프랑스-한국 공동박사가 된 박정해씨(기계공학과 졸)는 현재 프랑스 르 아브르 대학(http://www.univ-lehavre.fr)의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프랑스의 최상위권 그랑제꼴로 나폴레옹 집권기부터 기계/재료 공학 분야 특화대학으로 성장해 온 명문 에꼴데민의 학위가 프랑스에서 인정받은 것은 물론이다.

박씨의 공동박사학위 취득과정을 보면 그 효과에 비해 시간은 오히려 절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서울공대에서 박사를 마치려면 5년이 걸리지만, 3년 내에 이수해야 하는 프랑스 시스템과 양측 동등한 학습이라는 협의 원칙에 따라 2년씩 집중 수학한 후 박사코스를 마쳤다. 생산공정 위주인 서울대의 프로그램과 실험분석 중심인 에꼴데민 커리큘럼을 각각 소화한 후 쓴 비행기체에 관한 논문은, 에꼴데민 교수들과 프랑스 교수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발표와 심사를 거쳐 확정 통과되었다.

현재 에꼴데민-서울대 공동박사학위 2호인 김무선씨(기계공학과 졸)가 내년 2월 학위 수여를 앞두고 있고, 에꼴데민에서는 2명의 학생이, 서울대에서는 컴퓨터공학과 문희선씨 등 4명이 석사과정을 교환수학 중이다. 에꼴데민에서 최초로 공동학위 대상자로 선발된 또마 지라르도(Thomas Girardot) 학생은 졸업 후 한국기업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다.

* 에꼴데민 공동학위 과정에 선발되려면?

에꼴데민에서 2년 교환 수학 과정을 마친 김무선씨에 따르면, 프랑스라고 해서 언어문제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양 대학이 협정을 맺으면서 대상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을 영어로 제공하기로 합의하였고, 석박사 논문도 영어로 제출하면 된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각종 지원금 덕분에 한국에서 수학하는 것보다 오히려 도움이 된다. 에꼴데민은 국가지원 대상의 그랑제꼴이기 때문에 1년 이상 학비와 생활비 등이 지원되며, 선발되었던 학생들은 국가 장학금과 BK지원금 등을 받아 학비 외에도 생활비를 보조받았다. 김무선씨는 에꼴데민이 공학분야의 고급관리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독특한 전통적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고, 서울대는 공학전문성이 강해 학문적인 시너지 효과가 컸다며, 타 문화를 이해할 마음의 준비만 한다면 도전해 볼만한 프로그램으로 추천했다.

서울대 MBA와 명문 듀크대학 MBA 를 한번에
‘서울대 경영대-듀크대 MBA 복수 학위 프로그램’

경영대는 2002년 세계 톱 MBA 중 하나인 듀크대(http://www.duke.edu)와 파격적인 학술협정을 맺었다. 서울대와 듀크대에서 각각 1년 이상 수학한 학생에게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준다는 것이다. 당시 파이낸셜 타임즈에서는 30년 역사의 서울대 경영대와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듀크대의 결정을 ‘아시아에 대한 야심’으로 표현했다.

한상욱씨는 2003년 최초로 선발 파견되어 서울대와 듀크대에서 복수학위를 받았다. 듀크대를 1학기부터 1년 반 다닌 후 인턴 등을 시작할 시기에 한국으로 돌아와 1년을 수학했기 때문에 듀크대 동문들은 모두 ‘동창생’이라고 부른다. 듀크대 MBA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서울대에서는 교수들과 함께 공동 연구를 하는 등 특별한 위치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듀크대 MBA와 서울대 MBA 졸업생들에게 모두 당당한 ‘동창’일 수 있다는 것이 복수학위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한씨는 밝혔다. 한상욱씨는 현재 ATkearney에서 중견 컨설턴트로 재직하고 있다.

* 듀크대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듀크대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외국 대학에서 학위를 따로 받는 것인 만큼, 선발시에도 해당 대학의 입학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등 절차가 더 까다롭다. 한상욱씨는 듀크대학이 일류 MBA인 만큼 GMAT에서 고득점을 획득해야 하는 등 준비할 것이 많으니 반드시 입학전부터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세계 시장으로 보내드립니다
‘경영대-ESSEC 공동학위 프로그램’

르노 자동차의 아시아 인재 후원 정책으로 마련된 ‘서울경영대-ESSEC 공동학위 프로그램’은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 만큼 재정지원 및 인턴 기회 제공 등에서 혜택이 크다. 경영대에서 1년을 수학하고 ESSEC(http://www.essec.edu)에서 1년을 교환 수학한 후에 공동학위를 받고 르노의 런던지사나 파리지사 등에서 인턴 과정을 거쳐 원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아동학과를 졸업한 곽현영씨는 경영대 대학원 진학 후 1기로 선발되어 3천만원 상당의 재정지원을 받고 프랑스 ESSEC에서 수학하였다. 유력 일간지에서 최고의 유럽 MBA로 꼽히기도 했던 ESSEC은 프랑스에서 가장 국제화된 MBA 프로그램으로 수업의 30%를 영어로 제공하고, 모든 학생이 1년 동안 타 대학에서 수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프랑스어를 전혀 모르던 곽씨도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들으며 공동학위를 취득하고 런던에서 인턴을 마쳤고 현재. 졸업 후 르노삼성에 입사해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2기로 선발된 신혜진 학생의 Buddy(외국인 학생 도우미)였던 질 오브이(Gill Ouvuih)씨는 BNP 파리바 한국지사로 발령받아 도쿄와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그는 신씨를 도왔던 경력 덕에 한국인 전문가로 취급 받고 있다며 공동학위 프로그램의 수혜자임을 밝혔다.

* 경영대-ESSEC 공동학위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ESSEC에서는 매년 학장을 직접 파견해 공동학위 대상자를 선발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토플 성적 등을 제출한 후, 영어로 진행되는 면접을 통과하면 선발될 수 있다. 최초의 협약 및 1기 선발에 참여했던 Xardel Dominique 학장은 생각보다 서울대 학생들이 더욱 훌륭하다며 매년 5명 이상 선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7. 8. 24
서울대학교 홍보부 조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