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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학 지원에 나선 서울대

2007.06.13.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와 기술원조협정 체결, 1954년 9월 5일

지난 5월 응가부 콩고 고등교육부장관이 서울대의 제3국가 대학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응가부 장관은 이장무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반기문 UN총장이 콩고를 방문해, 교육을 통해 콩고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며, 가난을 딛고 교육을 통해 나라를 일으킨 한국의 경험이 자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대의 지혜를 나눌 것을 요청했다.
응가부 장관은 "콩고는 80년 동안 벨기에 식민지였고, 지금도 독재 정권 아래서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작년부터 직선제를 도입하는 등 민주적인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며, "작은 마을 단위까지 교육을 보급하는데 성공했던 한국이 우리가 바른 길로 가는데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무 총장은 작년부터 추진해 오던 제3국가 대학지원 프로그램을 아프리카 국가로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교육경험 원조를 약속했다. 6월 초에는 교육학과 김기석 교수가 콩고 킨샤샤 국립대학과 르완다의 르완다 국립대학에 실무조사차 파견되었다.

제3국가 교육지원은 서울대가 추진해 오고 있는 프로네시스(Phronesis: 지혜의 실천) 프로젝트의 한 축으로, 교육을 통해 단시간에 가난을 떨치고 일어난 우리의 경험적 지혜를 제3국가들에게 제공하여 빈곤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는 이미 태국 촐랑롱코른대학과 베트남 하노이 대학의 요청에 응하였으며, 아프리카 각 국 및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지역 등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1950년대 미국 미네소타 대학으로부터 물자와 교육자료를 지원받아 수업을 이어 나갔던 서울대가 '주는 대학'으로 입장을 바꾸게 된 것이다.
미네소타 대학은 1956년 서울대가 부산 피난처에서 임시학교를 운영하던 시기부터 5년 여간 법대에 12만 달러를 지원하고, 간호복을 지원하는 등을 통해 서울대가 전쟁 중에도 수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고, 서울대는 그들의 정신을 높이 사 1957년 미네소타의 프리만 주지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였다.

아프리카에 파견된 김기석 교수는 단시간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한 서울대의 경험을 국제화하여 외국의 어려운 대학을 돕는 것 또한 우리 대학이 세계 10위 권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의의를 전했다.

콩고는 1960년 식민지체제에서 벗어나 이후 35년간 쿠데타로 집권한 독재정권 하에 있다가 2006년 처음으로 민주적 직선제도를 도입하였다.

2007. 6. 13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