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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수록 커지는 지식의 가치: 스누지 플랫폼 둘러보기

2021.02.02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2007년 수립된 ‘서울대학교 장기발전 계획’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현재 교육 및 연구, 의료 융·복합 캠퍼스로 조성되고 있다. 시흥캠퍼스를 만들어가는 시흥캠퍼스 추진단은 지금도 구성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캠퍼스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이러한 캠퍼스 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교육협력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시흥캠퍼스는 현재 연간 1,700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과 1천여 명의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이러한 교육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이 개설되었다. 바로 ‘스누지플랫폼’(SNU knowledge platform)이다.

‘스누지플랫폼’(SNU knowledge platform)의 홈페이지 갈무리
‘스누지플랫폼’(SNU knowledge platform)의 홈페이지 갈무리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이어주는 다리

스누지 플랫폼(이하 스누지)은 제한된 인원수만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수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고민의 끝에 고안되었다. 기존 교육협력 사업의 성과와 서울대 교수진의 지식을 대중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한 것이다. 스누지의 박상범 단장(미래혁신연구원)은 “오프라인 교육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서울대 교수님과 연구원분들이 수행하는 양질의 교육을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이를 필요로 하는 교사에게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스누지 플랫폼의 개설 목적을 전했다. 관련 논의를 이어나가던 와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사태가 발생했고 온라인 지식 창구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하며 스누지를 착실하게 꾸려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세상의 유용한 지식을 모으고 공유합니다”라는 슬로건은 스누지의 지향성을 잘 보여준다. 박 단장은 “플랫폼이란 상대방이 원하는 유용한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법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체제이기에 이러한 개념에 우리의 신념을 담아 슬로건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스누지라는 플랫폼의 이름 역시 많은 고민과 수정을 통해 탄생했다. 스누지의 ‘지’는 글자로 ‘지혜 지(智)’를 의미한다. 처음에는 지식을 의미하는 ‘알 지(知)’를 사용하였으나 단순 지식이 아닌 삶의 지혜를 얻어가기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스누지(SNU智)’로 최종 확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스누지의 영어 표기는 ‘SNU-G’인데 여기에는 서울대의 지혜를 통한 성장을 희망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스누지가 만들어 갈 미래를 그리며

스누지에서 볼 수 있는 교육 자료 중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강의를 추천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박상범 단장은 세 개의 자료를 꼽아주었다. 첫 번째는 김태웅 교수(역사교육과)의 역사강좌 시리즈이다. 박 단장은 “교육생과 질문에 답을 하는 퀴즈 형태로 강의를 진행해 주셨는데, 충실한 사진 자료까지 준비해 주셔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강의를 본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는 김경화 교수(수학교육과)의 ‘창의로 가는 수학 나라’ 시리즈이다. 박 단장은 “교육생의 이해도를 높일 방법이 무엇일지를 무척이나 고민하셨고 영상 촬영 이후에도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며 한 번 더 촬영하자고 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마지막은 우종훈 교수(조선해양공학과)의 학과 소개 및 4차 산업혁명 관련한 강의이다. 박 단장은 “훌륭한 전달력과 교육생 입장을 고려한 강의 내용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덧붙여 박 단장은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것일 뿐 사실 모든 교수님의 강의가 좋았다”며 교육협력 사업을 위해 노력한 모든 교수진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누지 플랫폼은 2025년까지 약 10만 개의 영상을 확보하고 공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현재 스누지는 ‘글로벌사회공헌단’, ‘규장각’과 같은 교내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학부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영상 콘텐츠 제작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 즈음 스누지 영상촬영 스튜디오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여 각자의 차별화된 지식이 담긴 콘텐츠를 플랫폼에 공유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상범 단장은 이에 대해 “모두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으며 콘텐츠의 양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앞으로 지식의 가치 공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스누지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서울대 학생기자
허서인(동양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