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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9 학술연구교육상 수상자 인터뷰] 교육부문 - 전병곤 교수(컴퓨터공학부)

2020.04.22

실습형 교육으로 컴퓨터공학 인재를 양성하는 전병곤 교수님(컴퓨터공학부)
실습형 교육으로 컴퓨터공학 인재를 양성하는 전병곤 교수님(컴퓨터공학부)

바야흐로 4차 산업의 시대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키워드가 떠오르고 소프트웨어가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이 시대에 정보화 시대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교수가 있다. 바로 전병곤 교수(컴퓨터공학부)이다. 전 교수는 서울대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실습 병행형 강좌를 개설하여 공학도들의 실력을 양성하고, K-MOOC에서 묶음 강좌를 개설하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교육의 대중화를 선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같은 교육 업적을 인정받은 그는 최근 2019 학술연구교육상 교육 부문을 수상하였다. 학술연구교육상 교육 부문은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창의적인 강의로 교육 수준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한 열 명의 교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운영체제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로 연구한 전병곤 교수는 학부 과정과 대학원 과정 상당수의 주요 강좌 개설에 크게 기여하였다. 대표적인 예시가 컴퓨터공학부 전필 강좌인 ‘소프트웨어 개발의 원리와 실습’이다. 이 강좌에서 학생들은 팀을 짜서 인공지능 활용 서비스에 관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한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배포한 후 운영하게 된다. 원리와 이론을 배우기만 하고 실제 적용 과정은 없이 종결되는 타 일반 강좌와는 달리 실습이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이 이 강좌의 특징이다. 전 교수는 “이 강좌처럼 실습이 강조된 강좌들이 학생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실제로 IT 기업에 입사한 졸업생이 찾아와 강좌에서 서비스를 개발했던 경험이 포트폴리오 제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뿌듯해했다.

전병곤 교수가 이렇게 다양한 실습 병행형 강좌를 개설한 가장 큰 이유는 융합형 인재의 양성이었다. 전 교수는 “지구 온난화, 식수 분배 문제, 인공지능 윤리 문제와 같이 현재 사회에서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문제는 한 분야의 지식으로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여러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고 ‘커넥팅 더 닷츠’*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융합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전 교수는 “한 사람이 여러 분야의 지식을 깊게 습득하고 이를 전부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며 팀을 구성하고 서로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 또한 중요함을 역설했다.

전병곤 교수는 또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고 융합하는 것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공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것의 중요도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기술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하였기에 컴퓨터공학이 국영수처럼 기본적인 학문으로 생각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일반 대중에게도 관련한 내용을 전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K-MOOC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K-MOOC에 대해 “한 학기에 수강 가능한 학생이 100명 정도로 제한되는 대학교 수업과 비교해 수천 명이 수강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평을 남기며 “일부 수강생들이 K-MOOC에서의 수강 경험을 바탕으로 컴퓨터공학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뿌듯해했다.

인터뷰 말미 학술연구교육상 수상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전병곤 교수는 “2013년 서울대학교 부임 후 많은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이와 같은 성과를 냈던 것은 강좌를 수강했던 학생들의 도움 덕택”이라며 “큰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학생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교육자가 되겠다”고 답했다. 또 전 교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공학도들에게 이론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며 “실제로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스스로 정의한 문제를 창의성을 발휘해 해결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 커넥팅 더 닷츠: 스티브 잡스가 사용해 유명해진 문구로, 지금까지 배워온 다분야의 지식을 융합하여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통팀 학생기자
임진우(조선해양공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