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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학술연구교육상 수상자 인터뷰] 연구부문 - 주우진 교수(경영학과)

2020.04.17

연구실에서, 주우진 교수(경영학과)
연구실에서, 주우진 교수(경영학과)

지난 3일, 2019 학술연구교육상의 연구부문 수상자인 주우진 교수(경영학과)의 이야기를 서면으로 청해 들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준 주 교수는 수강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동안 연구 지원을 해준 서울대와 연구를 도와준 대학원생들에게 감사의 마[2019 학술연구교육상 수상자 인터뷰] 연구부문 - 주우진 교수(경영학과)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우진 교수는 유통 및 자동차산업 연구를 수행하며 뛰어난 성과를 내어 이번 학술연구교육상의 연구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 교수는 유통기관에서의 가격과 서비스 수준 경쟁에 경제학 모형을 적용한 연구와, 자동차 모회사와 부품 기업 사이의 신뢰 형성에 대한 연구에 몰두해왔다. 수리 경제학의 도구를 유통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서 주 교수는 “경영학 전공자이기는 하지만 경제이론에 흥미가 많았다”고 설명하며 “특히 박사과정을 거치면서 수학의 도구를 가지고 경제이론을 연구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주우진 교수는 기업 간 신뢰에 대한 연구로 2010년 미국 국제경영학회의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제경영 분야의 탑 학술지로 손꼽히는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JIBS)’에 실린 논문 중 10년이 지난 후 가장 많이 인용되어 커다란 영향을 미친 논문에 주어지는 상이다. 미국 Brigham Young University의 Jeff Dyer 교수와 공저로 진행된 이 연구를 통해 주 교수는 자동차 회사와 부품협력업체 사이의 신뢰 형성에서 투명한 구매 절차와 배분의 공정성이 가지는 중요성, 그리고 이러한 신뢰 관계 덕분에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 최강이 되었다는 점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1,000회 이상의 인용 횟수와 최우수 논문상 수상까지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은 연구지만, 주 교수에게는 어려움도 많았던 연구다. “연구 결과를 보냈던 세 저널에서 연속적으로 ‘게재 불가’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주 교수는 “그래서 공신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널에 보내려고 했는데, 공저자가 마지막으로 JIBS에 한 번 더 게재를 시도해 보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주 교수는 이 경험을 통해 “연구자는 무엇보다도 자기 연구를 믿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경영학, 유통, 자동차 산업을 연구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부탁하는 기자의 질문에 주우진 교수는 “요즘도 매일 수학 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영학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도구 과목’에 대한 투자를 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도구 과목’이란 학문에 있어서 방법론적인 도구가 되는 과목으로, 수학, 통계학, 심리학 등이 대표적이다. 주 교수는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과 더불어 “그 사회현상을 다른 연구자들보다 잘 분석할 수 있는 스킬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방법론적인 도구가 되는 과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유통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에게는 “모바일 커머스, AI, 가상현실 같은 기술들이 새로운 유통 업태를 생성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기술 변화가 주도하고 있는 현재의 유통 현장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값진 조언이었다. 주 교수는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서는 전기차가 산업, 환경,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자동차 산업을 연구하는 후학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주우진 교수는 “앞으로 수학, 통계학, 심리학적 방법론을 다 활용하는 행동주의 경제학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주 교수는 “연구를 바탕으로 마케팅 현상을 분석하는 논문을 쓸 계획이다”라고 결심을 다졌다. 경영학과 경제학 두 학문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방법론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유통과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밝히고 있는 주 교수의 열정을 응원한다.

소통팀 학생기자
김태주(정치외교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