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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무유럽부 장관의 조언

2010.03.23.

미래의 지도자들에게,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유럽부 장관

2010년 3월 19일 금요일, 특별한 손님이 서울대학교를 찾았다. '국경 없는 의사회'의 공동 설립자로도 유명한 베르나르 쿠슈네르(Bernard Kouchner) 프랑스 외무유럽부 장관이 특강을 통해 서울대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제대학원이 마련한 특별 강연회에서 쿠슈네르 장관은 ‘지역적 세계적 위기의 관리”라는 주제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올해 그리고 차기 G-20 정상회의 주최국인만큼 다양한 분야를 연계해 국제협력을 주도해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쿠슈네르 장관은 국제무대에서 날로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에 놀라움을 표하고 이에 걸맞은 역할을 담당할 ‘미래의 리더 서울대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 국제 위기를 금융 부문으로 환원하지 말고 환경, 문화, 에너지 및 안보 등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학생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주문을 했다. 글로벌 위기의 양상이 복잡한 만큼 국제 협력 역시 기존과는 다른 형태로 전개되어야 하고, 학문의 융복합 및 학제간 연구에 한층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학생들은 기존의 분과 시스템을 벗어나 횡단적 공부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정적인 강연만큼이나 객석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청중들은 강연이 외교적 수사 없이 매우 구체적이고 진솔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

쿠슈네르 장관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 사진국제정치학을 공부하고 있는 송정현(외교학과)군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의 강연을 직접 접하게 되어 의미가 남달랐다”며 이와 같은 강연은 “서울대 학생들의 시야를 세계로 넓히는데 많은 기여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프랑스인 마리옹 드프레(사회대)씨는 “쿠슈네르 장관을 이렇게 서울대에서 직접 보게 되어 감회가 깊다. 특히 강연이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프랑스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의학박사인 베르나르 쿠슈네르 장관은1971년 국경 없는 의사회를 공동 설립하고 1979년에는 세계의 의사들을 설립했다. 이후 1988년부터 현재까지 장관직을 5번 역임했다.

2010. 3. 23
서울대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