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모금캠페인 ‘VISION 2025’ 꿈에 한발 더 다가선 서울대
2025년 세계 10위권 대학 도약 위한 3,000억원 모금 캠페인 목표 달성
개인 기부 증가 등 선진국형 기부 문화로 발전 중

마련하고자 모금캠페인 ‘VISION2025’를 펼쳐왔다. 2010년 7월까지 3,0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진행 중인 모금캠페인은 4월 13일 현재 총 3,003억 원(약정 기준)의 기금을 모아 3개월여를 앞두고 목표액에 도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 추진 중인 모금 사업을 합하면 임기 중 약 4천억 가까운 모금액이 예상된다.

단순히 모금 목표액만 달성한 것이 아니라 모금의 질적 향상도 이뤄냈다. 캠페인 실시 이전인 2002년에서 2005년 한 해 평균 약 400건이었던 동문 기부 참여가 캠페인 기간인 2006년에서 2009년 약 1,300여 건으로 증가했고, 비동문의 약정액은 64.3억에서 541억으로 무려 8.4배가 증가했다.

과거 대학의 모금은 법인 기업체의 거액 기부에 주로 의존했지만 캠페인이 시작된 2006년 이후에는 개인 기부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 개인 약정액 2005년 86억 → 2009년 365.4억 (4.2배 증가)
- 총약정액 중 개인 기부 비중 2005년 14% → 2009년 60.3% (4.3배 증가)

발전기금 조직 강화와 모금 시스템 구축

발전기금은 현금 뿐만 아니라 부동산, 주식, 현물, 유증(遺贈) 등 다양한 기부 방식을 개발하면서 기부자의 수월한 기부를 위해 개인에게 맞춘 기부컨설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담 펀드레이저, 세무사, 고문변호사 등 전문인단을 구성해 기부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세금 및 법률문제 등 기부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부 컨설팅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이장무 총장은 기부컨설팅 시스템 뿐만 아니라 쉽지 않은 기부를 결정한 기부자에게 보다 확실한 예우를 제공하고 기부자의 후원 보람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기부자에게 맞춘 예우 프로그램을 새로 정비했다. 특히 연고가 없는 기부자가 유언을 통해 기부한 경우, 기부인의 요청에 따라 장지구입, 빈소마련, 발인 등 장례식 및 사후처리와 49제를 지내는 등 유족의 역할을 수행하는 ‘맞춤형 장례 예우서비스’도 시작했는데, 발전기금은 이러한 기부자 맞춤형 예우 서비스가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여 기부문화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학교 발전을 위해 후원해주신 기부인의 명예가 빛날 수 있도록 기부인의 이름을 새겨 넣은 명판을 학교 본부 현관에 새롭게 단장하였다.

발전기금은 학부모 모금캠페인으로 약 4억 5,000만원, 교수와 교직원, 학생 모금캠페인으로는 약 60억원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유력인사 800여명을 초청한 ‘2008 세계로 도약하는 서울대, 감사와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하여 행사 당일에만 110억원의 발전기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해외 명문대학들과 당당히 경쟁하기 위한 재정 확보를 목표로 추진한 모금시스템 구축을 통해 서울대학교는 모금에 필요한 역량과 노하우를 축적했고, 여기에 다양한 기부자 맞춤형 서비스도 구축했다.

학교의 밝은 미래를 위해 펼쳐진 집중모금캠페인에 힘입어 발전기금은 비약적으로 늘었고, 서울대학교의 위상은 더 높아졌다. 하지만 모금 규모 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과제들이다.

이제 서울대학교는 목표 모금액 달성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더욱 큰 꿈을 꾸기 시작했으며, 3천억이라는 액수와 비견할 수 없는 더 커다란 희망이 서울대학교의 미래에 실려 날아오를 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