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안내

서울대 소식

뉴스

뉴스

새로운 여행의 시작

2010.03.02.

졸업식 사진


명예로운 정년

정년을 맞이하고, 학위를 받아 캠퍼스를 떠나는 교수와 졸업생들이 당당한 서울대인으로 새롭게 펼쳐나갈 ‘삶의 여행’의 첫 발을 내딛었다.

교수정년식 사진2010년 2월 25일(목) 교수와 직원, 학생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관 중강당에서 교수 정년식이 열렸다. 후학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21명의 교수가 정년을 맞아 캠퍼스를 떠났다.

수십년간 후학 양성과 학문 연구에 매진하며 학자의 외길을 걸어온 퇴임 교수들은 서울대학교, 그리고 고등교육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크게 발돋움하는데 삶의 대부분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장무 총장은 송별사에서 “퇴임하시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고 덕분에 우리 서울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높은 경륜과 지혜로 변함없이 지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년교수 대표로 통계학과 박성현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서울대가 지식을 넘어 지혜를 창출해 내고, 세계의 우수한 젊은이들이 학문연마와 인격도야의 터전으로 선호하는 세계의 대학이 되어야 하며, 이는 서울대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21명의 정년 교수들과 앞서 명예퇴직한 이태수 교수(철학과. 2008년 8월) 김원찬 교수(전기컴퓨터공학부, 2006년 8월) 등 23명의 교수가 3월 1일자로 명예교수로 추대되었다.

4,800여명 졸업생 캠퍼스 떠나

2월 26일(금) 종합체육관에서는 제64회 학위수여식이 전임 총장, 교수와 후배, 학부모 등 1,0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남자 1,723명, 여자 985명 등 2,708명이 학사학위를 받았고, 석사와 박사학위 취득자는 각각 1,611명(남 735, 여 543), 박사 529명(남 346, 여160)에 이른다. 총 4,848명이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학위를 받고 사회로 나아갔다.

이장무 총장은 학교를 떠나는 제자들에게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을 익혀 메마른 경쟁에 매몰되지 말고 따뜻한 심성으로 어려운 이웃을 배려할 것”을 당부하며 “리더가 되려는 자는 먼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성을 부단히 가꾸고 책임을 다해야 하고 그리고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배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졸업식 사진서울대는 우리나라 문단의 대표적 원로 시인 중 한 명으로 대학 발전에 기여한 김후란(76, 1953년 사범대 가정학과 입학) 시인과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오수영(1956년 사범대 국어교육과 입학)씨를 명예졸업자로 선정하여 학위를 수여하였다.

2월 24일(수) 대외협력본부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학위취득자 환송회가 열렸다. 학사 14명, 석사 102명, 박사 23명 등 총 139명의 학위취득자를 위한 오찬 모임에 많은 유학생들이 모여 떠나는 아쉬움을 달랬다.

서울대 외국인유학생 모임인 SISA의 중국 학생 대표자인 예칭칭(의류학과)은 지난 4년을 회상하며 “공부가 많이 힘들었으나, 교수님들이 많은 배려를 해주셨고 선배들의 도움 역시 컸다”며 고마움을 표하고 “서울대에서 학문적 동기부여를 갖게 된 것이 최상의 소득”이라고 전했다.

2010. 3. 2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