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안내

서울대 소식

뉴스

뉴스

자유전공학부 1년을 돌아보다

2010.01.06.

자유전공학부 1기의 학부사랑 학부 영문홍보물 발간

2009년 신설된 자유전공학부의 첫해가 지나갔다. 자유전공학부는 기존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게 한다는 점에서 설립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의 1년은 어떠했을까?

교과과정 면에서 서울대의 자유전공학부 제1기는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통합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에 걸맞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공설계’ 과목은 교수와의 개별 면담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전공과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고 호평을 받았다. 또 특정 키워드를 놓고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는 주제탐구세미나 및 외국어 세미나도 학생들 참여가 활발했다.

교수와 학생 사진학부생들은 입을 모아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추(강력 추천)’한다. 관심있는 학부의 선배가 멘토가 되어 실제로 겪은 학사 과정에 대해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커리큘럼뿐 아니라 교과내용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림 씨는 “멘토 1명이 2명 정도의 멘티를 맡기 때문에 친해지기도 쉽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내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며 후배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생학부인 탓에 올해 1학년들은 행정적으로나 학교생활 적응에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자유전공학부 09학번 학생들은 1기로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다양한 학부 행사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동기들과도 더 활발히 교류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가을축제는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단합이 거둔 결실이었다.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축제 홍보포스터의 디자인부터 장터 식재료 조달까지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힘을 모아 해낸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학부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은 자발적인 홍보물 제작으로 이어졌다. 지난 12월 『Panthalassa』라는 영문 출판물을 발행한 것이다. 입시생을 비롯해 자유전공학부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고, 해외 유수 대학에도 홍보하겠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만들었다.

‘Panthalassa’는 그리스어로 ‘모든 바다(all sea)’라는 뜻이다. 편집장을 맡았던 정유진 씨는 제목에 학문 분화 이전의 지식의 통합된 상태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부편집장 정은지 씨는 우연히 입시 관련 사이트에서 자유전공학부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루머가 퍼져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홍보책자를 통해 이런 상황이 조금씩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Panthalassa』에는 자유전공학부의 첫 1년에 대한 내용이 모두 담겨 있다. 주제탐구세미나, 사회봉사 등 커리큘럼 수강 소감, 축제에 대한 기억, 국내외 유수 대학이 참여하여 학생설계전공의 현황ㆍ방향ㆍ과제 등을 논의했던 국제학술심포지엄의 성과, 여름방학 동안 다녀온 글로벌 현장학습 등의 다양한 활동을 수기로 소개했다.

2010. 1. 5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송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