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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곳곳의 앳된 얼굴은 누구?

2009.08.13.

여름방학 내내 서울대 캠퍼스에 파릇파릇 앳된 얼굴이 가득 했다. 자연대, 농생대, 생활대, 공대 등이 마련한 청소년캠프를 찾은 학생들이다. 올여름 서울대를 누비며 캠퍼스 가득 발랄한 활기를 불어넣은 초중고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청소년 융합기술 캠프
자연대 500동 생명과학부 실험실에 작은 체구의 학생 몇몇이 둘러앉아 실험에 열중하고 있다. 초파리를 이용한 microRNA 실험이다. 지난 여름에 이어 2번째 열린 청소년 융합기술 캠프는 7월 22일부터 3박4일간 경기도 수원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진행됐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 36명이 참여해 각종 이론과 실습 수업을 받았다.

융합기술 캠프의 장점은 그 이름에 걸맞게 자연대, 사회대, 공대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진들이 특강과 실습을 맡는다는 점이다. 특히 3일째 관악캠퍼스에서의 일정은 학생들이 조별로 직접 선택한 실험실을 방문하여 체험학습을 해 반응이 더욱 뜨겁다.

UCC 만들기 사진이예원(인명여고 2) 양은 언론정보학과 강남준 교수의 ‘UCC DV CAM를 이용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실습’에 참여했다. “한편의 UCC를 만들기 위해 조원들이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구성하고 직접 UCC에 출연하는 등 색다른 경험을 했다”면서 본인처럼 내성적인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후배들에게 꼭 추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광자 결정의 제작 및 측정 실습(초미세 광전자학 연구실, 전헌수 교수)’, ‘차세대 자동차 동력원 연구 체험(동력공학연구실, 민경덕 교수)’, 해양생물의 생태ㆍ생리 연구(해양생물연구소, 정해진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실험이 이루어졌다.

청소년 공학프런티어 캠프
7월 23일 공대 39동 다목적회의실에서 미래공학도들의 열띤 경합이 벌어졌다. 조별로 만든 구조물에 추를 하나씩 올려놓을 때마다 회의실에 탄성과 아쉬운 한숨이 교차했다. 공학 프런티어 캠프 일정 중 하나인 ‘튼튼한 구조물 만들기 시합’ 현장이었다.

공대는 고등학교 2학년 자연계열 학생을 대상으로 7월 21일부터 3박4일간 '청소년 공학 프런티어 캠프'를 열었다. 젓가락 높이 쌓기, 튼튼한 구조물 만들기 등 공학 원리를 적용한 실험을 하고 조별 시합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조성우(한성고 2) 군은 “공학 분야 공부를 하고 싶은데 요새 수학성적이 많이 나빠져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로 다시 마음을 잡았다고 말했다.

농생대 생명공학ㆍ환경과학 체험학습
실험 사진생명환경과학교육센터는 청소년들의 과학교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생명공학ㆍ환경과학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학기중에는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 열리고, 방학에는 2박3일 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총 9개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DNA 추출, 미생물 배양, 단백질 추출, 체세포분열 관찰, 마이크로/나노세계 등 주제별로 나누어 각각의 프로그램을 방학동안 2-3차례씩 운영했다. DNA1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정화(명덕여고 2) 양은 고등학교에서 책으로만 배웠던 내용을 직접 실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생명공학 아카데미
농생대는 서울신문사와 공동으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생명공학 Academy’를 올해로 5회째 개최했다. 이공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대학의 인력ㆍ자원ㆍ시설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매해 열고 있다. 올여름에는 7월 27부터 30일까지 이틀씩 3회에 걸쳐 열렸으며, 총 300명의 중학생이 참여했다.

농생대 교수진의 특강 및 광합성 실험, 복숭아 통조림 만들기, 콩과 누에고치에서 단백질 추출하기 등 다양한 실험이 진행됐다. 농생대는 “과학원리를 응용한 커리쿨럼을 통해 즐거운 과학아카데미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참가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실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내용들로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토요창작교실 & 여름캠프
여름건축학교생활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토요창작교실’과 ‘여름캠프’가 열렸다. 8월 8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교직원과 지역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토요창작교실에 참여한 60명의 학생들은 ‘상상 속의 나 표현하기’,‘손가락 화석 만들기’,‘풍력자동차 만들기’등 언어, 과학, 미술 분야를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8월 8일과 9일 이틀간 열린 ‘여름캠프’에는 초등학생 105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경제: 회사 운영하기”를 주제로 회사설립, 사업기획안 작성, 홍보물 제작, 물품 판매와 구매, 결산 및 회계 등 직접 회사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자연대의 토요공개강좌와 자연과학 공개강연, 3세 이상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운동발달교실’, 건축학과의 ‘여름건축학교’, 미술관에서 실시한 초등교사 미술연수, 동해해양연구센터에서 열린 ‘여름바다학교’, 관악수목원의 ‘숲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여름방학 내내 계속되고 있다.

2009. 8. 13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송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