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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글로벌 서울대생’ 되기

2009.07.30.

2008년 겨울 인도 방문(사회봉사3)

서울대는 재학생들이 외국의 문화를 폭넓게 경험하면서 글로벌 인재로서의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ㆍ실시하고 있다. 2009년 여름, 세계 각지를 누비는 서울대생들이 있다.

봉사와 함께 문화교류까지 - 사회봉사3
2008년 1월 연해주기초교육원은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진정한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사회봉사1,2,3을 개설했다. 네팔, 몽골, 인도 등으로 봉사를 가는 사회봉사3은 국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회봉사1,2를 모두 이수한 학생 중 활동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파견한다.

2007년 여름계절학기에 시작되어 매 방학마다 개설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24명의 학생이 수강했고, 올 여름 총 26명의 학생이 네팔과 인도네시아로 봉사를 떠났다. 기초교육원에서 총 경비의 절반을 지원하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별도의 절차를 거쳐 전액을 지원하기도 한다.

수강생들은 봉사만이 아니라 현지의 실정을 이해하면서 문화교류까지 할 수 있는 점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는다. 지난 여름 네팔로 교육봉사를 다녀온 문혜인(고고미술사학 04) 씨는 “열흘 가량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네팔이 직면하고 있는 교육 현실에 대해서 공립학교, 사립학교를 비교하는 등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해외에서 직접 배우는 선진농업 - 농생대 ‘CALS Global Challenger’
2009년 2월 덴마크 식품자원경제연구소(글로벌 챌린저 2기)농생대는 학생들이 세계의 농산업 관련 기관 및 현장을 직접 탐방하면서 국제적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지난해 여름 'CALS Global Challenger'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명 이상의 학생이 팀을 꾸려 주제, 탐방 지역 및 기관, 일정 등을 정해 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지금까지 총 8팀 29명이 미국, 뉴질랜드, 덴마크 등을 다녀왔다. 올 6월 1팀이 일본을 다녀왔고, 8월에 2팀이 각각 미국과 영국으로 조사를 떠난다. 아시아 지역은 팀당 160만원 이내, 미주ㆍ유럽권은 320만원 내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규모가 크지 않지만, 전공과 관련해 학생들이 직접 일정을 짜고 집중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매력이다.

이재형(농경제사회 05) 씨는 지난 겨울 10일 동안 뉴질랜드에서 선진 농업을 조사했다. 무작정 나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일정을 짜 탐방을 하기 때문에 이후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 여름 미국에서 3주간 바이오에너지산업 탐방을 한 최새미(산림환경 06) 씨는 “팀장으로 일정을 챙기고 팀원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등 팀을 꾸려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농생대는 학생들이 외국에 상주하는 기업체나 국제기구를 직접 발굴해 계획서를 제출하면 최대 3백만원까지 지원하는 ‘CALS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세계학생들과 토론하며 배우는 동아시아와 유럽 - 국제대학원 EU연구센터 여름학교
EU연구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매해 여름학교를 열어 EU전문가들과 학생들에게 유럽과 아시아의 최근 관심 주제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서울), 일본(도쿄), 중국(상하이, 베이징)에서 번갈아 개최하며, 일본 와세다대ㆍ중국 베이징대 등의 협력대학과 연계하여 진행한다. 강사로는 유럽과 아시아의 교수 및 연구자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권 대학과 유럽권 대학을 연계한 여름학교도 열고 있다. 올해는 바르셀로나 폼페우 파브라(Pompeu Fabra)대와 함께 진행한다. 서울대생 10명, 일본 9명, 스페인 5명, 벨기에 6명 등 총 30명의 학생들이 1주일은 폼페우 파브라대에서, 1주일은 서울대에서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한다.

한편 경영대는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글로벌 인턴십과 글로벌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글로벌 인턴십은 한국기업의 해외지부에 4~8주간 근무하면서 국제 기업환경과 해외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5명의 학생이 파견됐다. 기초교육원과 연계해 진행하는 글로벌 봉사활동은 이번 여름계절학기에는 다문화센터에서, 겨울계절학기에는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약대에서는 국내 약학과 학생회와 국제 약학과 학생회 주관 행사 등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의대 역시 해외의학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지원금을 지급한다. 사회대는 재학생이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는 경우 항공료와 실경비 등으로 1인당 150만원 가량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 2007년 겨울계절학기부터는 '외국어입문3' 과목이 개설돼 프랑스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의 외국어 수업을 현지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서울대생들이여, 조금 더 넓게 보자. 마음과 열정이 있으면, 학교 지원까지 받으면서 다양한 해외 체험을 할 수 있다.

2009. 7. 30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송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