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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총장 할아버지”

2009.07.16.

평창 신리 초교 서울대와 이웃학교 되다, 신리 초교 학생들과 이장무 총장

전교생이 17명인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의 작은 산골 초등학교. 7월 15일 점심시간이 끝난 오후 1시경 신리초등학교 전교생 17명이 한 교실에 모였다. 반가운 손님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얼굴은 설렘과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교실 한편에 걸린 ‘이장무 총장 할아버지 사랑해요!’란 플랫카드에는 순수한 산골 아이들의 기대감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장무 총장이 교실로 들어서자 어린 학생들은 열렬한 환영을 보냈다.

선물을 전달하는 이장무 총장이날 이장무 총장은 200권의 책 선물을 가지고 신리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총장은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강아지 인형과 탁상시계 등의 선물도 전달했다. 서울대는 'WHY? 시리즈',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 등 20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이 총장은 “서울대가 평창에 첨단 연구단지를 짓게 됐으니 이제 서울대와 신리초교는 이웃학교가 됐다”면서 "지금은 (신리초교의) 학생 수가 적지만 연구단지가 들어서면 더 많은 어린이가 학교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리초교 학생회장인 6학년 이재민 군은 졸업하기 전까지 25권 이상 읽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 군은 평소 한국 지도에 관심이 많았다며, “선물 받은 책들 중 <그림 한국지리 백과>를 제일 먼저 읽고 싶다”고 기뻐했다. 김민정(4학년) 양은 서울대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며 꼭 한번 놀러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재 신리초교는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어 2012년 분교 격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2011년 말 연구단지 완공을 계기로 '농어촌 특성화 모델학교'로 지정되면 학생 수가 100명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9. 7. 16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