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 총장(左)과 육해공 동문회장의 기금 전달 기념 촬영.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이 유쾌하게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동창회의 해외 거점 중 하나인 재홍콩서울대학교총동문회(회장 육해공, 이하 홍콩동문회)는 지난 2025년 3월 21일(금), 홍콩의 유서깊은 Jockey club에서 동문 모임을 갖고 서울대학교 종합화 50주년을 기념해 1억 원의 ‘모교 사랑 기금’을 추가로 쾌척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홍콩동문회의 누적 기부액은 약 4억 원에 달한다.
1950년대부터 2010년대 학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동문 약 200명이 활동하는 홍콩동문회는 금융, 무역, 대기업 지사 및 전문직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홍콩동문회는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기부 문화를 조성하며 모교 발전에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동문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선 옥션 코너를 진행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육해공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교 서울대가 세계 무대에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동문 모두가 작지만 꾸준한 정성을 모아왔다.”라며, “앞으로도 홍콩동문회는 단단한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서울대와의 연결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직접 참석해 동문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종합화 50주년을 맞이한 서울대학교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대학으로 도약하는 여정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소중한 기금은 교육과 연구,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사업에 충실히 사용하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홍콩동문회의 꾸준하고 자발적인 기부 문화는 다른 해외동문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2024년 11월과 인도네시아 동문회와 일본 동문회 역시 홍콩의 선례를 참고해 동문회 모임 차원에서 모교 사랑 기금에 동참했으며, 이러한 흐름은 해외 각지에 뿌리내린 서울대 동문 공동체가 ‘지속 가능한 연대와 기부’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홍콩동문회는 이내건·이홍자 동문 부부(개인 누적 기부 약 12억 원), 민미란·윤치원 동문 부부(약정액 10억 원) 등 기부 문화의 선도자들이 함께하며 서울대학교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달식은 단순한 기부의 자리를 넘어, 세계 곳곳에 뿌리내린 서울대 동문 간의 연대와 자긍심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서울대학교는 앞으로도 홍콩동문회를 비롯한 해외 동문들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재단법인 서울대학교발전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