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2025학년도 입학식
27일 아침, 체육관 앞은 서울대학교에서의 새출발을 앞둔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의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신입생 대표 박진우(독어교육과) 학생의 ‘우리의 다짐’ 낭독과 총장 및 주요 인사들의 축사로 신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입학식이 열리는 서울대학교 체육관(좌) / 신입생 대표 박진우 학생(우)
새로운 50년의 시작, 신입생들에게 전하는 도전과 성장의 메시지
유홍림 총장은 환영사에서 서울대학교가 연구, 교육, 실천을 통해 지식을 확장하는 ‘작은 우주’와 같다고 비유하며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유 총장은 “대학 생활은 고민과 결단의 연속이지만, 이를 통해 성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이라며 도전과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서울대학교는 관악캠퍼스 종합화 50주년을 맞아 교육 혁신의 중심이 될 ‘학부대학’을 새롭게 출범한다. 유 총장은 “공통교육 과정은 단순한 전공 준비를 넘어 깊이 사고하고 자율적으로 판단하며 타인과 공감하고 실천하는 역량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라며, 신입생들이 다양한 기회를 탐색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학자 스튜어트 카우프만(Stuart Kauffman)의 ‘인접 가능성’ 개념을 인용하며 “작은 시작이 모여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는 것처럼 서울대학교에서의 배움도 작은 호기심과 도전에서 출발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유홍림 총장
김종섭 총동창회장은 45만 동문을 대표하여 신입생들을 환영하며 서울대학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김 회장은 “대학 생활은 시험과 학점만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신입생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국제농업기술대학원 박미선 교수는 축사에서 ‘나와 우리’, 그리고 ‘시간과 공간’이라는 주제로 “대학 생활은 자신을 찾아가는 중요한 과정이며, 이는 한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배우고 경험하며 점차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에서의 학습이 단순한 정답 찾기가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탐구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연한 사고와 논리적 상상력을 기를 것을 조언했다. 박 교수는 “대학은 혼자 공부하는 공간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곳”이라며 동료들과 협력하고 서로 자극을 주고받으며 학습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탐색하는 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제농업기술대학원 박미선 교수(좌) / 김종섭 총동창회장(우)
서울대학교 신입생들의 다짐, "새로운 시작, 더 큰 꿈을 향해"
신입생들은 서울대학교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장이안 학생(조선해양공학부)은 “웅장하고 최고 대학다운 입학식이었다”며 “열심히 노력해 조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인재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진홍 학생(응용생물화학부)은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은 기분”이라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민재 학생(영어교육과) 역시 “고등학교 때처럼 철저히 계획을 세우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지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의 ‘윈드 앙상블’
깊이 있는 학문 탐구를 꿈꾸는 학생들도 많았다. 이준범 학생(자유전공학부)은 “음대 악단 ‘윈드 앙상블’의 연주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짧지만 기억에 남는 입학식이었다”며 “이제는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으니 더욱 열정을 가지고 학업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우현 학생(의예과)은 “서울대학교의 연구 환경이 활발한 만큼, 좋은 교수님과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며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조민진 학생(국악과)은 “입학한 순간이 너무 감격스럽다”며 “전공 공부에 집중하는 동시에, 관심 있었던 새로운 분야들도 탐색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입생들은 목표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서울대학교에서 펼쳐질 새로운 도전 의지를 다졌다.
서울대학교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은 신입생들이 새로운 배움과 도전의 길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펼쳐질 여정이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신입생들이 만들어갈 미래가 더욱 빛나기를 응원한다.
서울대학교 학생기자단
전송배 학생기자
thrxprcs@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