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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주 여사, 후학양성 위해 서울대에 7억 원 쾌척

2024. 11. 19.

유홍림 총장과 양남주 여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홍림 총장과 양남주 여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주동창회 명예 종신이사이자 중앙도서관 최다 기부자인 양남주 여사가 총 7억 3,700만 원을 쾌척했다. 양남주 여사는 2019년부터 故 고광선(토목공학 57입) 배우자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사범대학, 중앙도서관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과 연구자들을 위한 장학금과 학술 시설 기금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사범대 역사교육과 학술기금(독립운동사 한국 근대사 연구기금)에 기부했다.

이에 서울대학교는 2024년 11월 14일(목) 유홍림 총장, 발전재단 김기현 부이사장, 이준환 상임이사, 김태웅 역사교육학과장, 양남주 여사와 배우자 William Bill Gilman이 참석하여 관악캠퍼스 총장실에서 감사패 전달식을 열었다.

양남주 여사는 경기여고 졸업 후 미국 에버그린 주립대에서 학업을 마쳤으며, 1967년 단돈 2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이주해 워싱턴주에 정착했다. 이후 워싱턴주 정부 산하 기관에서 근무하며 한인 사회와 한국학 연구 지원에 헌신해 왔다. 양 여사는 미국 이민 초기, 워싱턴주립도서관에 최초로 한국서적 40권을 기증하고 한인 교회와 한국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 봉사를 통해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했으며, 특히 워싱턴대 한국학센터에 약 16억 원을 기부하며 한국학 연구와 교육 지원을 이어왔다.

양남주 여사는 “서울대학교와의 인연은 제게 큰 축복이었다.”라며 “저희 부부가 이민 생활을 통해 얻은 성과를 모교에 환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이번 기부를 통해 서울대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홍림 총장은 “양남주 여사님께서 어려운 이민 생활 중에도 한국과 서울대를 잊지 않고 사랑으로 기부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이 기부는 우리 학생들이 보다 나은 학업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재단법인 서울대학교발전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