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더십 과정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학문적 지식을 획득하고, 그 지식을 적용해 사회 변화를 설계하는 실제적 리더십을 함양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환경부 공동인증의 서울대학교 교육과정이다. 교과수업에서부터 실무 실습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그린리더십 과정은 어떻게 운영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까?
그린리더십 과정은 어떻게 이수할 수 있을까?
학교에서는 기초, 응용, 실천 세 유형으로 그린리더십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교과 과정은 각 학문 분야에서 환경 및 지속가능성 관련 지식을 함양하고, 그 지식을 적용해 사회 변화를 구상하는 능력과 지속 가능한 사회로 이끄는 실천적 리더십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린리더십 교과목은 핵심 교과목과 학점 인정 교과목으로 나뉘는데, 그린리더십 과정을 이수하려면 그린리더십 교과목 중 15학점 이상(필수교과목인 그린리더십 인턴십 포함)을 이수하고, 이수한 교과목의 평점 평균이 3.0 이상(교과인증의 경우 2.7이상)이어야 한다.
그린리더십 인턴십을 통해 배움을 실천하며 경험할 기회를 얻다
그린리더십 교과과정의 필수 교과목인 그린리더십 인턴십은 계절학기에 개설되며, 학기 초에 신청 안내가 전체메일 및 포털 게시판, 지속가능발전연구소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선이수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은 인턴십을 희망하는 기관에 지원서를 제출하고, 기관의 심사를 거쳐 현장 실습에 참여하게 된다. 2024년 동계 계절학기 그린리더십 인턴십에 참여하는 기관은 국립생물과학관, 소풍벤처스, 트리플래닛, 한국리서치, 대신경제연구소 등 15개 기관이다.
지난 2024년 10월 11일(금)에는 대신경제연구소(한국ESG연구소)와 소풍벤처스의 인턴십 기관 설명회가 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양승관(대신 파이낸셜 그룹 센터장)은 “인턴십을 통해 기업의 경영 활동이 ESG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외부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는지 등을 직접 학습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라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소풍벤처스의 홍지혜 팀장은 신생 기업 투자, 기후테크 등 회사의 주요 업무를 소개하고 리서치, 초기 창업자들과의 협업 등 인턴십 학생들이 맡게 될 업무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관 담당자들의 설명회 이후 학생들이 간단한 질의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세상을 더 푸르게 빛내기 위한 한 가지 방법
지난 2020년에 발간된 ‘서울대학교 그린리더십 백서’에는 다양한 인턴십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무 경험을 쌓은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지속가능발전교육센터 김선희 연구원은 “그린리더십 과정은 전공을 초월해 지속가능성 관련 수업을 듣고 ESG 경영 및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며 미래를 구체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린리더십 과정의 장점은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과 녹색 사회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수강했던 교과목이 그린리더십 과목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이를 통해 녹색 리더로 성장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서울대학교 그린리더십 과정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학교 학생기자
우현지(지리학과)
miah01@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