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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위한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 대학생활문화원 CMP‧SMP

2024.06.03.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이하 대생원)은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네트워크 역량개발 프로그램인 CMP(Campus Mentoring Program)와 SMP(School-life Mentoring Program)를 운영하고 있다. CMP는 본교 신입생과 재학생 선배를 멘토-멘티로 연결해주는 교내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된 목표로, 멘토는 신입생 멘티에게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조언과 지원을 제공해주게 된다. SMP는 글로벌 인재 전형 신입생 및 정부 초청 장학 외국인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멘티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생활과 한국어 향상 및 대학 생활 적응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학생회관(63동) 5층에 자리한 대학생활문화원
학생회관(63동) 5층에 자리한 대학생활문화원

대학 생활이 어색한 신입생들을 위한 나침반

CMP와 SMP는 약 13주 동안 진행된다. 멘토 1명과 멘티 2명이 매칭되는 개별멘토링 10회와 15명 내외의 그룹으로 구성되는 그룹멘토링 10회가 같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창의적으로 멘토링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여기에는 전공 소개, 학교 건물 및 시설 이용 안내, 지역사회 탐방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활동은 멘티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멘토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과 문화 이해 능력을 키울 수 있다.

CMP와 SMP의 학생 참여율과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대생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1학기에 진행된 CMP와 SMP의 수료율은 93%에 달했으며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했다. 2학기에 진행된 프로그램 역시 89%의 수료율과 4.7점의 만족도를 보여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CMP에 멘티로 참여한 엄유빈 학생(영어교육과‧24)은 “CMP 덕분에 소중한 인연을 맺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무척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오래도록 간직할 소중한 추억,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밑바탕

이번 학기에 진행된 35기 CMP에 기자도 신입생 멘티로 참여했다. 개별 멘토링을 위해 저녁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멘토는 학업, 진로, 인간관계 등에 대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었고, 이는 대학 생활을 보다 능동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엄유빈 학생(영어교육과‧24)은 “멘토와 함께했던 대화와 웃음이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자리잡았다”라고 회상했다. 또, “CMP를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조언을 들으며 개인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낀다”라며 “많은 도움을 받기만 한 것 같아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박동재 멘토(건축학과‧20)는 “매 활동 멘티들과 점진적으로 가까워지고 편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만남의 횟수가 증가할수록 서로에게 맞춰지고 익숙해지는 게 느껴져서 매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멘토링 활동이 “인간관계의 영역을 다양하고 깊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앞으로 내 인생에 큰 양분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CMP 개별 멘토링 활동
CMP 개별 멘토링 활동

그룹 멘토링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었다. 여러 학과의 사람들과 만나 서로의 경험과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다양한 시각과 배경을 이해하게 됐고, 이는 개인적 성장에 큰 자극이 됐다. 차원호 멘티(첨단융합학부‧24)는 반포 한강공원에 가서 치킨과 라면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던 활동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방에서 올라와 평소 한강공원에 친구들과 놀러 가는 게 꿈이었다”라며 “새로 사귄 사람들과 한강공원에서 대화를 나누고 달빛무지개분수를 구경하며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지현 멘토(디자인과‧23) 또한 한강에서의 그룹 멘토링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았다. “새롭게 알아간 사람들이 많아 무척 재밌게 즐겼었던 것 같다”라며 당시의 즐거움을 회상했다. 그는 “새내기 학생들이 오히려 멘토인 저보다 더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은 것 같다”라며 “멘토로 참여했지만 오히려 멘티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현 멘토는 “활동 지원금이 있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CMP의 장점”이라며 “학교 친구를 많이 만들고 싶으신 분들, 학업 생활이 지루해지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라고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다.

'멘토링 프로그램 소개 (출처: 대학생활문화원 누리집)
멘토링 프로그램 소개 (출처: 대학생활문화원 누리집)

대생원은 최신 심리, 교육상담, 사회복지 이론과 모델을 프로그램에 접목해 학생들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자 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학문과 실천 간의 연계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대생원 한광현 조교는 “CMP와 SMP 프로그램이 큰 가치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발전되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인터뷰에 참여한 차원호 멘티는 “멘토링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였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나아가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유지되고 발전해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학생기자
전송배(간호학과)
thrxprcs@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