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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이영남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관산 약학사 발전기금’ 쾌척

2023. 11. 22.

이영남 명예교수와 유홍림 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영남 명예교수와 유홍림 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한 충북대학교 이영남(약학 학사 1964-1968) 명예교수가 약학대학 ‘관산 이영남 약학사 발전기금’(부동산) 1억 5,800만 원을 쾌척했다. 이영남 명예교수는 이외에도 약학대학 신약개발센터 건축기금 등에 기부해 모교를 지원해 왔다. 이에 서울대는 2023년 11월 14일(화) 관악캠퍼스에서 유홍림 총장과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영남 명예교수는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며 방법론은 다르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학자의 자세는 동일하다.”라고 설명하며 “사랑하는 후배들이 각자의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도전을 거듭하며 한계를 극복하는 융복합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홍림 총장은 “학교 발전을 위한 교수님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며 “이처럼 뜻깊고 의미 있는 기금은 서울대 약학과가 미래를 이끌어갈, 특히 한국의 근대 약학 역사를 연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히 활용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영남 교수는 1968년 서울대 졸업 후 약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러나 순수 과학에 이끌려 미국에서 미생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연세대 의대 교수, 영국 국립의학연구소 연구원, 충북대학교 자연대 미생물학과 교수, 한국미생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일흔의 나이에 몸담았던 분야와 다른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졸업해 두 번째 학사모를 썼고, 2019년에는 동 대학에서 고려의학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근대사 분야에서 한국 근대 약학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인문학과 약학의 융합을 모색하고 있다.

재단법인 서울대학교발전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