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스타트업 인재 채용 박람회-스누 매치포인트’가 지난 11월 18일(금) 글로벌 공학 교육센터(38동)에서 개최됐다. 학생에게는 국내·외 우수 기업 탐색 및 취업의 기회를 넓히고, 스타트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유치할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다. 이번 박람회는 관악구 창업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고자 서울대 창업지원단, 관악구청, 낙성벤처창업센터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관악S밸리 창업페스티벌’과 연계하여 진행됐다. 오후 1시 홍용택 창업지원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저녁 6시까지 진행되어 스타트업 관계자, 전문가, 학생 간 만남의 장이 되었다.
‘서울대학교 스타트업 인재 채용 박람회-스누 매치포인트’가 지난 11월 18일(금) 글로벌교육센터(38동)에서 개최됐다
스타트업과 우수 인재를 이어주다
글로벌공학교육센터 5층 대강당(502호)에서 본 매치포인트 박람회의 메인 행사인 인재매칭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전 신청한 30개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인공지능·데이터 ▲소재·부품·장비 ▲서비스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다채로움을 더했다. 스타트업 대표나 인사채용 담당자가 기업의 비전과 사업계획을 홍보하고, 부스를 방문한 학생들과 상담을 통해 직접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학생들은 사업 가치, 직무 내용, 근무 조건 등 다양한 요건들을 꼼꼼히 검토하며 해당 스타트업이 자신과 잘 어울리는지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인재 채용이 시급한 스타트업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었다. 현장에서 부스를 운영한 행복·심리 검사 플랫폼 기업 ‘굿라이프 랩(Good life lab)’ 관계자는 “플랫폼을 구성할 프로덕트 디자이너(PD)와 서비스 기획 및 운영 담당자(PM) 채용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새로운 기업이다 보니 현장에서 활동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실제 채용의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매치포인트 행사를 준비한 유하영(산학협력단) 직원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사전 이야기한 결과,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데이터 분석 등 시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디지털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필요로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매치포인트 행사는 우수 인재와 혁신 스타트업의 만남의 장이 되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매치포인트 행사의 깊이를 더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재 매칭 프로그램뿐 아니라, 스타트업의 기업 역량을 강화하는 기획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글로벌공학교육센터 소회의실(522호)에서는 유망 스타트업 투자 매칭 프로그램과 해외 진출 상담이 동시에 진행됐다. 유망 스타트업 투자 매칭 프로그램은 산학협력단이 창업기업의 역량과 성숙도를 고려해 *VC 심사역을 선정한 후,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진행되는 **IR 미팅을 제공했다. 정밀한 분석을 기반으로 진행된 미팅을 통해 각 스타트업은 사업의 형태와 규모에 적합한 맞춤형 투자 전략을 수립했다. 또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서울대와 파트너십을 맺은 한국무역협회의 협조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글로벌 사업성을 점검하고, 해외 마케팅 채널 활용 등에 대한 노하우를 얻었다. 이번 행사는 당일 상담을 진행하지 못했더라도 사후 상담을 보장해 더욱 많은 기업이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포이어홀에 마련된 세 개의 이벤트 부스에서는 AI 면접체험 역량검사, 이력서 사진 무료촬영,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링 상담이 각각 진행되어, 많은 학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서울시와 연계해 진행한 AI 면접체험 역량검사는 최근 다수의 기업이 활용하고 있는 AI 비대면 면접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했다. 국내 기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역량검사 시스템을 통해 취준생들은 소통역량, 가치역량, 성장 가능성 등을 측정하고, 적합한 직무·직군에 대한 추천과 비대면 면접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조언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홍용택 단장(창업지원단)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단체 사진
서울대는 창업지원단을 필두로 학생들의 창업 기회를 보장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매치포인트 행사에선 지역 기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빛나는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모하려는 서울대의 노력을 볼 수 있었다.
*VC(Venture Capital) 심사역: 스타트업 및 성장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투자전문가를 일컫는다.
**IR: Investor Relations, 기업이 주식 및 사채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홍보 활동을 의미한다.
서울대 학생기자
김규연(정치외교학부)
rbdus7522@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