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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면으로 찾아올 축제

2022. 1. 26.

곧 2022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 서울대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다시 대면 수업 형태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서울대의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단체 ‘축제하는사람들(이하 축하사)’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아쉬워했을 학생들을 위한 대면 축제를 구체화하고 있다.

축하사, 학업과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다

축하사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산하 기구로 2003년부터 현재까지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 있다. 재학생을 주축으로 행사팀, 공연팀, 디자인팀, 홍보팀으로 나누어진 축하사는 축제 기간만큼은 학생들이 다른 걱정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행사팀은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공모전 등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공연팀은 축제의 꽃인 공연의 기획과 진행을 담당해 좋은 무대를 꾸미려 노력한다. 디자인팀은 축제 포스터와 굿즈, 홍보물, 카드 뉴스를 제작하고 축제 기간에 직접 굿즈를 판매하기도 한다. 홍보팀은 축제의 메인 홍보 영상을 제작하여 SNS를 통해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 학기 진행되는 축제는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4주 동안 주제와 모토를 정한 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2021 가을 축제에서 밴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1 가을 축제에서 밴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축제가 전면 취소된 2020년을 지나,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1년의 축제가 무사히 성황리에 마친 데에는 축하사의 노력이 있었다. 동아리 공연 및 외부 초청 공연과 같은 무대 행사는 실시간 스트리밍 형식으로 학생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유튜버 진용진이 진행한 토크쇼인 ‘샤대생? ’그분‘을 알려드림!’과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로 진행된 ‘관악 게임 토너먼트’ 등 비대면으로도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진행했다. 작년 가을 축제의 디자인팀으로 참여했던 축하사장 김유정(건축학과·20) 학생은 “‘코로나 학번’이다 보니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사람들이 학과에 한정되어 있었다. 더 많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학 시절 추억을 만들고 싶어 축하사에 지원했다”라고 하며, “2021년의 경우, 대면 축제만큼의 큰 즐거움을 준 것은 아니었지만,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던 해였던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1 축제하는 사람들
2021 축제하는 사람들

대면으로 돌아온 2022 축제

코로나19 이후 처음 대면으로 열리는 2022년 축제는 5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오랜만에 진행되는 대면 축제인 만큼 기존 대면 축제의 방식과 작년 진행되었던 온라인 축제의 방식을 융합할 예정이다. 버들골에서 텐트를 빌려 함께 밤을 새는 심야캠핑이나, 장터, 미니게임과 같은 이벤트를 기획 중이며, 단서를 찾고 추리해 밀실을 탈출하는 게임인 방탈출 게임도 열릴 전망이다. 동아리의 댄스, 밴드. 보컬 공연 및 게임대회 역시 대면으로 전환하고 폐막제의 동아리 합동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참여형 이벤트, 공연 중계, 굿즈 판매 등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감염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원거리의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유정 학생은 “아직 오프라인 축제의 설렘과 즐거움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축제의 에너지를 피부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라며, “축제를 위한 회의가 아직 진행 중이라 명칭이나 주제가 명확하지 않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축하사는 지난 1월 1일까지 각 팀의 인원을 새로 모집하여 봄축제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축제에 관련된 내용은 추후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snufestival/)에 게시될 예정이다. 학업과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에게 큰 선물이 될 대면 축제를 기대해본다.

서울대 학생기자
이석주(재료공학부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