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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수록 커지는 인공지능의 잠재력 : 2021 봄학기 AI 콜로퀴움을 끝맺으며

2021. 6. 29.

서울대학교에는 각자의 분야에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과제를 치열하게 수행하는 많은 연구기관이 있다. 2019년 2월, “모두를 위한 AI”라는 비전을 가지고 개원한 서울대 AI 연구원은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나가는 이러한 연구기관 중 하나이다. 설립된 지 2년 반 만에 AI 연구원은 AI 관련 산업과 학계, 국가기관 간의 다양한 협력 및 AI 연구 인재 양성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도 많은 연구원이 AI 연구에 정진하고 있는 AI연구원은 이러한 연구성과를 학내구성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매 학기 열리는 ‘AI 콜로퀴움’이다.

AI연구원 2021년 봄학기 콜로퀴움에서 전동석 교수(융합기술대학원)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AI연구원 2021년 봄학기 콜로퀴움에서 전동석 교수(융합기술대학원)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다채로운 AI 연구의 세계

AI 콜로퀴움은 연구원들은 자신의 연구 분야를 알리고, 학내구성원들은 다양한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이다. 2020년 봄학기에 시작된 AI 콜로퀴움 시리즈는 매 학기 신선한 주제로 학생들을 찾아가고 있다. 비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지만, 연사들의 열정적인 강연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다.

이번 학기로 세 번째 맞이한 AI 콜로퀴움은 지난 6월 3일(목)에 다섯 번째 강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가 되었다. 줌과 유튜브 진행된 2021 봄학기 AI 콜로퀴움에는 총 5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지난 3월 11일(목)에는 고학수 교수(법학전문대학원)가 ‘인공지능 시대, 인공지능 윤리’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고 4월 15일(목)에는 장원철 교수(통계학과)가 ‘AI, 데이터 사이언스, 그리고 스몰데이터’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지난 4월 29일(목)에는 한소원 교수(심리학과)가 ‘공감하는 AI Empathetic, AI’에 대해 강연하였으며 5월 6일(목)에는 권준수 교수(뇌인지과학과·의학과)가 ‘정신의학과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봄학기 콜로퀴움의 마지막 이야기,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

6월 3일(목) 2021 봄학기 콜로퀴움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전동석 교수(융학과학기술대학원 지능정보융합과)는 ‘뉴로모픽 컴퓨팅을 활용한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에 관한 논의를 펼쳤다. 뉴로모픽 컴퓨팅이란 사람의 두뇌, 특히 뉴런과 시냅스를 모사한 구조를 공학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적은 전력으로도 높은 수준의 지적 행위를 하는 뇌처럼 뉴로모픽 컴퓨팅은 에너지 소비량을 현저히 낮출 수 있어 산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한 반도체 칩 제작 연구를 하는 전동석 교수는 “회로 설계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인 시스템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알고리즘의 층위부터 올라가야 한다”라며 다양한 층위의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전동석 교수는 “사람의 뇌를 그대로 모사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두뇌의 특징을 학습해 기존의 딥러닝 중앙처리 장치보다 고성능의 장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뉴로모픽 컴퓨팅은 지금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많이 연구된 딥뉴럴네트워크가 트레이닝 과정에서 연산 오류에 민감해 하드웨어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제안되었다. 전동석 교수에 의하면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해 트레이닝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성과를 이루고자 함이 연구의 핵심이다.

전동석 교수는 강연의 끝에 “현재 훌륭한 딥러닝 기법들이 나와 있으며 과거와 비교했을 때 하드웨어도 발달했기에, 지금이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을 연구하기 좋을 때”라며 신진 연구자와 학생들을 독려했다. 서울대 AI 연구원의 콜로퀴움은 다음 학기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다채로운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 콜로퀴움의 강연은 현재 서울대 AI 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인공지능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놓친 지난 강연을 다시 보며 다음 학기 콜로퀴움을 기대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대 AI 연구원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rBnlsMvvKlRgUESkV_CwXA)

서울대 학생기자
허서인(동양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