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두레문예관, 다시 태어난 학내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지
지난 11월 30일(월), 리모델링을 마친 NH농협두레문예관(67동)이 모습을 드러냈다. 1999년에 건축되어 ‘두레문예관’으로 불렸던 이곳은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과 각종 공연관람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준공 후 20년이 경과함에 따른 시설 노후화로 안전사고 발생이 지속적으로 우려되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NH농협은행에서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였다.
새로운 이름과 모습으로 학내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될 NH농협두레문예관을 소개한다.
학생들의 비상을 응원하는 NH농협두레문예관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NH농협은행의 큰 도움이 있었기에 진행될 수 있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50여 년간 학교 발전을 위해 꾸준히 발전기금을 기부하였으며, 이번 두레문예관 환경개선사업 및 학생지원을 위한 기금으로는 6억 원을 쾌척했다. 서울대는 NH농협은행의 기금 출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감사패 전달식을 지난 30일에 개최했다. 서울대 총장실에서 간소하게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오세정 총장을 비롯해 NH농협은행 손병환 은행장, 홍기현 교육부총장, 정효지 학생처장, 채준 발전기금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손병환 은행장은 “학생들이 꿈과 열정을 자유롭게 펼치고 드넓은 세상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NH농협은행이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정 총장은 “앞으로도 NH농협두레문예관에서 학생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지·덕·체를 겸비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안전성과 편리성을 겸비한 쾌적한 환경으로 거듭나다
새롭게 태어난 NH농협두레문예관은 과거 두레문예관의 외관과 건물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내부 바닥재와 벽지를 달리하는 등 인테리어에 차별점을 두었다. 리모델링을 통해 벽면 및 바닥의 노후화 문제가 해결되었고, 곳곳에 균열이 있었던 출입문도 새로 교체되어 안전성이 크게 증대되었다. 무엇보다 학내 구성원들이 두레문예관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 환경개선공사를 진행한 부분이 돋보였다. 로비 벽 일부는 거울로 전면 교체되었고 바닥에는 탄성 매트를 깔아 춤이나 연극 등 동아리 활동에 더욱 적합한 환경으로 변모했다. 내부 공연장도 벽면 흡음제와 관객석이 새 것으로 교체되어 이전에 비해 훨씬 쾌적한 소극장으로 재탄생했다. 오래된 자재를 교체하고,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의 용도에 맞게 설비를 수리한 덕분에 공간의 안전성 또한 매우 높아졌다.
밋밋했던 로비 벽면도 새로운 옷을 입었다. 서울대와 NH농협두레문예관을 상징하는 미적 요소들이 가미되었고 미관상으로도 깔끔한 인상을 남긴다. 로비의 좌측 벽면에는 한옥의 문을 연상시키는 장식이 배치되어 한국적인 느낌을 더했고, 중앙 벽면에는 서울대와 NH의 영문 이름을 활용한 장식이 배치되어 공간의 상징성을 보여주었다. 우측 벽면에도 그림이 새겨진 통창이 거울과 함께 배치되며 재미를 더했다.
학생들의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이 이뤄져 온 두레문예관이 NH농협두레문예관으로 재탄생한 만큼, 이곳에서 새롭게 꽃피울 학생들의 재능이 기대된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학생들의 자유로운 이용이 제한되어 아쉬움이 남지만, 코로나 19가 모두 종식된 이후에 학내 구성원들로 인해 활기로 가득 찰 NH농협두레문예관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소통팀 학생기자
김세민(정치외교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