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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대인의 온전한 화합을 도모하다

2020. 12. 15.

서울대학교 중앙동아리 서울대응원단
서울대학교 중앙동아리 서울대응원단

시흥캠퍼스, 도전 정신이 깃들다

서울대의 응원 문화를 정착시키다

서울대응원단(이하 응원단)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기획으로 출범한 동아리다. 서울대만의 새로운 응원 문화를 창조해 서울대인의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목표 아래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교내에 응원 문화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응원단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지만,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채 홀연히 사라지곤 했다. 응원단을 향한 학내 구성원의 회의적인 시선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꿋꿋이 도전하며 노력해온 덕에 응원단의 인식은 제고되었고, 응원단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졌다. 올해부터 어엿한 중앙동아리로 자리매김한 응원단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초반에는 안무 단원 6명으로 굉장히 규모가 작았어요. 1년에 2번씩 단원을 모집하면서 단체의 규모를 키웠고, 응원복 제작과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며 발전시켜 나갔죠.” 응원단은 교내 행사인 축제와 새내기 OT, 예술주간을 비롯해 매 학기 정기공연 등의 행사에 참여한다. “응원단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연 중 하나가 새내기 OT 공연이에요. 학교에 막 입학해서 학교의 자부심이 가득한 신입생에게 서울대인만 느낄 수 있는 연대감을 형성해주려고 노력하죠.” 학교의 중요한 행사 등에 서는 응원단이기에 무대 퀄리티는 항상 중요하다. “활동하면서 학내구성원의 인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껴요. 응원단이 서울대를 대표한다는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무대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고, 완성도를 위한 연습은 당연한 거죠. 주 3회 고정 연습 시간을 두고 부족하면 추가로 연습하면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지리학과 19학번 진희주, 기계항공공학부 19학번 이진서
지리학과 19학번 진희주, 기계항공공학부 19학번 이진서

우리의 청춘, 서울대에서 피어나

응원단만의 완성도 높은 무대가 궁금했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응원곡은 〈관악을 보게 하라〉, 〈그대에게〉. “두 곡에 관객과 함께하는 안무와 구호가 있는데요. 새내기 OT에서 〈관악을 보게 하라〉 무대를 하면서 천 명에 육박하는 새내기와 ‘우리의 발자취는 조국의 오늘을, 우리의 발걸음은 조국의 내일을’이라는 응원 구호를 주고받으면서 응원단이 많은 이들의 화합을 끌어낼 수 있다는 걸 체감했어요. 엄청난 자부심과 희열을 느꼈죠.”

한 학기에 많으면 6~7개의 무대에 서는 응원단에게도 올해는 어려움이 많았다.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함께 연습하는 일도 어려워진 것. “코로나19를 겪으면서 SNS 홍보의 중요성을 다시 느껴서 영상팀을 갖추고 전문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해요. 또, 학교가 원하면 언제든지 무대에 설 수 있게 안정적인 공연 기반을 마련하고, 학교를 대표해 서울대인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응원단의 신념이 단원들에게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5년간 늘 그러했듯, 응원단은 다시 오를 무대를 기다리며 서울대인의 화합을 위한 응원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