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의 산합협력 허브, SNU공학컨설팅센터
기술과 산업의 뼈대를 책임지는 공과대학. 그 특성에 걸맞게 공과 대학은 어느 단과 대학보다 산업계와의 소통을 중요시 한다. 우리는 이를 흔히 ‘산학협력’이라 부른다. 산학협력은 국내 기업들이 오픈 이노베이션 패러다임과 융합R&D의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최근 서울 공과대학은 중요해지는 산학협력의 기존 체계에서 좀 더 진보한 산학 매칭시스템 및 코디네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고 있어 관심이 뜨겁다. 바로 서울대 공과대학의 산학협력 전진기지인 ‘SNU 공학 컨설팅 센터’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대 공대의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SNU공학컨설팅센터, 그 안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SNU공학컨설팅센터가 공유하는 비전과 컨설팅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았다.
대한민국 산학협력 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 선도
무역협회-SNU공학컨설팅센터 기술상담회
이건우 공과대학 학장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워하는 기술적 문제들을 대학 기관에서 함께 해결해보고자’라고 센터의 설립 취지를 설명한다. 실제로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은 중국 기업의 추격과 엔저 현상 등 제품과 기술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학과의 협력점을 찾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통상적인 분석이다. 이에 SNU공학컨설팅센터의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 및 산학협력 전 과정의 1:1 케어, 공대 기술의 홍보마케팅을 통해 산업계와 공대를 연결하는 톱니 바퀴역할을 하고 있다. 이건우 학장은 “이러한 국내 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함께 헤쳐갈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SNU공학컨설팅센터가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한다.
서울대 공대 272명의 전문가에게 물어 보세요
한국 공학 한림원에서 선출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중 43명이 서울 공대출신이다. 이는 서울 공대가 한국 산업계를 이끌어온 최고의 연구·교육기관임을 방증하는 것이다. 한국 산업 대표 기술의 주인공들, 서울 공대 교수진의 85%가 컨설팅 센터에 참여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뿐이 아니다. 의뢰인의 기술 분야에 맞는 분야별 일대일 맞춤 컨설팅은 다양한 기술 분과가 모여 있는 서울 공대만의 특권이다. SNU공학컨설팅센터는 기업의 기술진단 및 의뢰내용 분석을 전담하는 산학협력교수진을 따로 두고 있다. 산학 협력 교수진은 각 분야별 전문가로서 기업이 의뢰한 분야에 적합한 지원을 검토하고 협력방안을 제안하게 된다. 또한 SNU공학컨설팅센터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술컨설팅, 기술교육, 기술감정 등 산업기술 관련의 전반적 영역을 지원하고 있다.
타이어를 유통·판매하는 하고 있는 한 기업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타이어 마모도 측정 기술을 개발하려고 했으나 몇 년간의 노력에도 전문가를 찾지 못해 프로젝트가 사장될 위기에 처했으나 언론을 통해 알게 된 SNU공학컨설팅센터에 기술애로사항을 의뢰했다. SNU공학컨설팅센터를 통해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하고 과제계약을 맺고 연구를 진행한 결과, 현재 3개의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준비 중에 있다.
지속가능한 산학협력을 통한 산업계 기여
KOITA_서울대공대 기술상담회
SNU공학컨설팅센터가 추구하는 것은 한국 기술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다. 과학·기술계 전문가들은 대학의 연구가 산업계와 연계되었을 때 기술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입 모아 말한다. 대학은 연구소에서 이루어지는 첨단 연구를 현장 산업의 실정에 맞게 더 가까이 이해하고, 산업체들은 이에 적극적 반응해야 유기적인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쌍방향 소통에 SNU공학컨설팅센터가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우수한 기술력. 그 중심에 섰던 서울대 공대가 국가 미래 산업을 향한 새로운 산학협력의 모멘텀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 SNU공학컨설팅센터는(880-4194, 한동신 전문위원) 온라인 홈페이지(http://www.snue.or.kr/)에서 기업의 기술 컨설팅 및 산학협력 과제를 의뢰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홍보팀 학생기자
방준휘(전기·정보공학부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