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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에세이 시리즈Ⅰ]  “시작이 반이다”

2014.04.30.

“대학생 때가 아니면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요. 이런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죠.” (경제학부 11학번 정한돌)
“단순히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이색적인 경험’이라기 보단 만나는 사람들의 폭, 학문을 접하는 관점이 넓어지고 다양해지면서 진로도 달라진 것 같고 꿈을 더 크게 꾸게 되었죠.” (재료공학부 10학번 고영민)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버켓 리스트’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도서관에서 밤새 공부해보기, 배낭여행 가기 등등... 고등학교 때는 이룰 수 없었던 일들을 하나하나씩 실천하다보면 대학 생활은 금세 알차게 채워지기 마련이다. 이 ‘버켓 리스트’들에 빠지지 않는 항목이 있다면 바로 ‘교환 학생 다녀오기’일 것.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에 따르면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해외대학에서 최소 한 학기에서 최대 두 학기까지 수강 할 수 있는 기회”인 서울대학교 해외파견교환학생 제도는 본교와 같은 등록금을 내며 이수할 수 있다는 점, 본교의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들에게 해외에서 학업을 이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Part 1. 파견 교환학생 선발
서울대 교환학생 선발 시기는 본인이 수학하고자 하는 학기 한 학기 전에 이루어진다. 이를테면 2014년 가을 학기 교환학생 선발은 2013년 겨울 방학에 이루어진다. 공지는 국제협력본부 공식 웹사이트 (http://oia.snu.ac.kr/main.html) 의 'Notice Board'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이루어진다. 교환학생을 꿈꾸고 있는 학생이라면 국제협력본부의 게시판을 수시로 방문하며 선발 공고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본부 파견 교환학생 외에도 단과대별로 교환학생을 선발하기도 하니 역시 각 단과대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집 인원은 매년 유동적이며 모집 대학도 매년 바뀐다.

1. 학점
교환학생 선발의 가장 큰 기준은 바로 평균평점. 교환학생 선발에 필요한 서류 중 하나는 ‘영문 성적표’이다. 그 외에도 공인 영어 성적표, 국문 수학 계획서, 추천서 등이 필요하지만 결국 선발 여부는 지원한 학생들의 평균 평점의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파견 대학의 숫자가 매년 바뀔뿐더러 정원은 한 대학 당 1-3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의 정원 안에 들기 위해선 준비된 학점이 필수적이다. 특히 수요가 많은 국가의 대학의 교환학생이 되기 위해선 상당히 높은 평균 평점이 요구되기도 한다. 본인의 평균 평점에 적절한 국가와 대학을 선정하는 것도 파견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2. 공인 외국어성적
공인 영어 성적의 기준은 파견되고자 하는 대학마다 모두 다르다. 토플 (TOEFL)이나 아이엘트(IELT)성적이 가장 일반적이며, 고저와 상관없이 최소 기준만 맞추면 된다. 그러나 단순히 선발 시기뿐만 아니라 선발 후에도 파견 대학에 제출해야 하므로 유효기간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성적뿐만 아니라 유럽의 많은 대학들은 해당 국가의 언어 성적 (i.e. 공인 스페인어 시험인 DELE 성적) 을 요구하므로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기준을 이전 년도 선발 공지를 통해 미리 숙지한 뒤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해외 파견 교환 학생 선발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대외협력본부 웹사이트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http://oia.snu.ac.kr/02study_abroad/0201_01.html)

tip!
교환학생 선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어느 국가의 어떤 대학을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 교환학생 선발은 대륙 별로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대륙 별 3지망씩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아시아 대륙 대학의 3지망 선발에서 모두 탈락되었다면 그 다음 차례인 미주‧오세아니아 지역 선발에서 역시 세 개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선발은 지망 순서에 상관없이 평점 순위대로 선발되지만 그래도 우선순위 대학을 1지망에 넣는 것이 유리하다. 선발대학 목록의 설명들을 자세히 읽어보고 본인이 기준을 만족시키는 대학을 추린 뒤 대학을 선택할 기준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각 대학들의 홈페이지와 과목 카탈로그를 보며 순서를 정하는 것이 좋다.

Part 2. 선발 이후 준비
본부에서 교환 학생 후보자 선발 통보를 받는 것이 끝이 아니다. 대부분 해당 대학의 어플리케이션을 한 번 더 거친 뒤 확인 통보를 받아야 교환 학생 합격 절차가 마무리된다. 대학에 따라 영어로 자기 소개서나 이력서, 학습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대학 또한 있다. 이 절차는 대외협력본부를 통해 이뤄지므로 서류를 제 때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신청서 제출 시 작성한 이메일 주소로 다양한 공지 이메일이 올 것이므로 이메일을 주기적으로 체크하지 않으면 중요한 서류 제출일을 놓칠 수 있다.

Part 3. 해외 생활 준비

1. 휴대전화
휴대전화를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한국에서 로밍하기, 해외 통신사를 이용하여 ‘심카드’ 교체하기, 마지막으로 유학원에서 휴대전화를 빌리는 방법이다 이 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해외 통신사를 이용하는 것. 많은 해외 통신사에서 유학생과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싼 가격에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 보험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유학생 보험 등록을 필수로 하고 있다. 보험이 없을 시 수강신청이 불가능한 곳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자. 국내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유학생 보험 담당자를 연결해 달라고 하면 되는데,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해당 외국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작성해줄 수 있는지 여부다. 가끔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영어로 작성하는 걸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이 발표하지 않도록 사전에 물어보고 해줄 수 있는 담당자를 찾아보자.

교환학생에 지원부터 합격 그리고 출국하기까지의 절차는 까다롭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여유롭게 준비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고 했던가? 교환학생을 준비하며 들인 노력은 쓰지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아주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홍보팀 학생기자
연혜인(언론정보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