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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합시다

서울대 곳곳의 보물섬 '미니 도서관'

2013.10.29.

서울대 곳곳의 보물섬 ‘미니 도서관’
캠퍼스 속 숨어 있는 도서관을 찾아서

도서관 좀 다녔다는 학생들에게 묻는다. 서울대 안에는 몇 개의 도서관이 있을까?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재미있는 책들과 2학기 리포트를 풍성하게 만들어줄 캠퍼스의 ‘숨어 있는 도서관’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미대, 음대
서울대 내의 도서관은 모두 몇 개일까?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경영, 국제, 농학, 법학, 사회, 의학, 치의학 도서관. 여기까지 떠올린 친구는 서울대에 있는 7개의 분관 도서관을 모두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7개의 분관 외에도 서울대 곳곳에는 80개의 학과 및 연구소 자료실이 있고, 이곳 장서만 해도 25만 권에 달한다.

미니 도서관, 시청각 자료를 풍부하게 갖춘 ‘보물섬’

시중에서 찾기 힘든 악보나 국악 관련 자료가 필요하다면 음악대학 1층의 ‘음악도서관’으로 가보자. 이곳은 희귀 악보를 포함해 약 1만 1,000권의 악보와 600여 권의 국악 관련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 옆 감상실에서는 도서관에 비치된 1만 2,000편 이상의 CD와 DVD 자료를 감상할 수 있으니 음악을 들으며 쉬기에도 안성맞춤.
미술 공부를 하고 싶다면 미술도서관과 박물관 도서자료실이 어떨까? 미술도서관은 동•서양 회화, 판화, 조각, 공예, 디자인뿐만 아니라 미술사와 미술이론 등 미술에 관한 서적을 총망라한 자료실을 갖추고 있으며, 열람과 복사는 물론 일부 자료의 대출도 가능하다. 미술사 관련 자료는 박물관 1층에 있는 박물관 도서자료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박물관 자료실은 미술사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고고학과 고대사, 민속학 관련 장서를 약 4만 권 보유하고 있으며 유물 발굴 보고서가 잘 정리되어 있어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물섬 같은 곳이다.

고서부터 수험서, 국내 유일의 도서까지 인기

행대, 박물관자료실
조선왕조실록, 매일신보, 독립신문, 우리말사전과 같이 역사책에서만 보던 고서들은 어디에 있을까? 정답은 인문대학 1동에 위치한 국어국문학과 자료실이다. 국어국문학 자료실에서는 국문학 관련 저널, 학위논문, 사전, 단행본 등 1만 2,000권이 넘는 자료를 열람하고 대출할 수 있으니 국문학 리포트로 골치를 앓고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겠다.
외국어와 외국 문화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위한 도서관도 준비되어 있다.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는 각각 1개 혹은 2개의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불어불문학과 자료실은 불어 원서 외에도 프랑스 영화와 연극 DVD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신분증 지참 시에는 대여도 가능하다. 곧 발간 6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불어불문학회지를 창간호부터 소장하고 있다는 것도 자료실의 자랑. 불어불문학과가 운영하는 불어문화권 연구소 자료실에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캐나다 내 불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의 문학과 언어학에 관련된 장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편 중어중문학과 자료실에서는 고문 자료와 원문 자료를 만날 수 있으며, 학위논문과 각종 중국어문학회 학회지를 열람할 수 있지만 타과생은 열람과 복사만 가능하니 방문 시에 이점을 참고하자.
행정대학원과 환경대학원은 학부생에게 다소 낯선 곳. 그러나 두 대학원 모두 훌륭한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문을 두드려보면 어떨까? 환경대학원 자료실은 도시설계, 조경, 교통관리, 환경과 관련한 도서를 학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초대 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을 역임한 임길진 박사가 기부한 것이며, 이 기부 도서 중에 한국에 단 한 권만 있는 책도 많아 이를 보러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또 행정대학원 자료실은 행정학 관련 4만 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특히 행정고시 수험서를 종류별로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라고.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의 도서관 안내 카테고리 내 ‘분관 및 자료실 소개(goo.gl/Ach5NS)’에서는 중앙도서관에 등록된 7개의 분관과 80개 자료실의 위치 및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올 가을에는 캠퍼스 곳곳 숨어 있는 도서관 서가의 책에 눈길 한 번씩 주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