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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에디터로 선임된 송재용 교수

2013.10.29.

JIBS 에디터로 선임된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
미래를 짚는 눈

지난 7월 1일, 국제경영 분야 세계 톱 저널인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이하 ‘JIBS’)는 서울대 경영학과 송재용 교수를 전략 및 혁신 분야의 에디터로 선임했다. 경영전략 전문가이자 혁신전략과 국제경영전략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 주목 받고 있는 송 교수는 자신의 연구가 ‘한국을 선진국으로 비상시키는 첨병이 되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쉼없이 읽고 쓰고 말하는 삶

송재용 교수 경영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송재용 교수의 글을 한 번쯤은 읽었을 것이다. 그는 <Harvard Business Review> <Management Science> 등의 해외 톱 저널과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 외에도 정신없이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연구들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대중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는 글을 주요 매체에 실어 왔다. 또한 그의 강의는 경영대 학생들은 물론 다른 과 학생들에게도 명강의로 소문이 자자하다. 송 교수는 연구, 강의, 저술, 발표 등으로 분초를 다투며 밀도가 남다른 시간을 살고 있다.
이같이 왕성한 모티베이션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이렇게 답했다."사실 한국 교수는 강의 부담도 크고 행정 일도 많아 연구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습니다. 귀국해서도 연구 활동을 열심히 하기 위해 두 가지를 실천해 왔는데 첫째는 해외 유수 대학의 교수님들과 공저를 많이 한 것입니다. 교수님들 등쌀에 연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지요. 둘째, 이처럼 친분 있는 교수님들과 네트워크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귀국 후에도 지난 10여 년간 ‘Academy of Management’ 등 주요 학회에 매년 참석했습니다."
송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직에 있다가 2001년 귀국했다. 미국 유수 대학과 서울대는 연구 분위기나 학생들의 태도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제가 서울대로 돌아와서 깜짝 놀란 것은 우리 학부 학생들의 우수성이었습니다. 실무 경험도 없는 학부 학생들이, 실무 경험도 있고 전세계에서 몰려들어 경쟁하는 컬럼비아대의 MBA 학생들보다 사례 분석을 더 잘 해내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주입식 강의에 익숙하다보니 토론 및 발표 능력이 좀 떨어지는데 이 역시 제가 사례 토론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면 후반부에는 극복되더군요.”

목표는 ‘세계 석학을 양성하는 교수’

송재용 교수가 에디터로 참여하는 <JIBS>와 그의 논문이 게재된 바 있는 <Havard Business Review> 최근 ‘창조경제’가 한국 경제의 화두로 떠올랐다. 송 교수는 한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전략을 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21세기는 지식 기반 경제 시대입니다. 이제 한국 경제와 기업도 남의 제품과 기술을 모방해 경쟁하는 ‘빠른 추종자’에서 새 기술, 지식,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는 ‘시장 선도자’로 도약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창조와 혁신에 필요한 R&D와 고등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등 지원자 내지 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창조경제의 한 축을 연구 중심 대학이 담당하므로 ‘선택과 집중’의 원칙하에 우수 연구 중심 대학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서인 <스마트 경영>과 <삼성 웨이>를 통해서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한국 기업이 나아갈 길을 제안했다."이제 진정한 의미의 리더가 되려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지식, 기술, 상품,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는 ‘시장 선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송재용 교수의 롤 모델은 누구일까? 그는 최근 은퇴한 미국 UC 버클리의 데이비드 모워리(David Mowery) 교수를 꼽았다. 데이비드 모워리 교수는 세계적 경영학자들을 많이 키워 낸 교육자로서 명성이 높다."저도 제자들이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들이 되도록 잘 도와서 제가 정년 퇴임할 때에는 세계적인 학자를 많이 키워 낸 교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이 세계적인 경영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약력 | 송재용 교수는 펜실베니아대 박사로 컬럼비아대, 연세대 교수를 거쳐 한국경영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서울대 교육상, 연세대 우수업적교수상, 미국경영학회 최우수논문상, 컬럼비아대 강의상을 수상했다. 매일경제 ‘한국의 경영구루 10인’에 포함되었으며 그의 저서 <스마트경영>은 삼성경제연구소의 ‘CEO가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