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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의 어우러짐 '한국어 말하기 대회'

2013.09.12.

제10회 교내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어와 다문화의 어우러진 한마당

지난 7월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까지 제 10회 교내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문화관 중강당과 박물관 강당에서 동시에 열렸다.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에서 수업을 받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1, 2, 3급과 말레이시아반의 저급반 학생들은 중강당에서, 4, 5급과 연구반의 고급반 학생들은 박물관에서 한국어 솜씨를 겨뤘다.

한국 문화를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한 발표

제10회 교내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개최되었다. 각 반에서 예선을 거친 학생들은 한국 생활과 문화에 대해 2분 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물놀이, 젓가락, 한복과 같은 한국의 전통문화는 물론 술자리, 대중교통, 스마트폰과 같은 한국의 현대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한 학생들의 국적 또한 카자흐스탄,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호주, 러시아, 몽골 등 다양했는데 국적이 달라도 한국 생활의 생각과 감정은 비슷했다.

한국어 교육을 받은 기간이 길지 않아 한국어가 서툴러도 발표 학생 전원은 최선을 다하여 발표했다. 듣는 학생들 또한 친구가 발표하면 플랜카드를 들고 응원하고, 공감되는 내용에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반의 황숙명 씨(Wong Shu Ming)는 콩글리쉬를 주제로 발표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경쟁하는 대회보다는 다함께 만들어나가는 축제

대금으로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연주중 인 대회 참가자 대회는 발표 외에도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이 첨가됐다. 13팀이나 되는 학생들이 제각기 준비한 공연을 펼쳤다. 중국 학생은 전통 무술인 쿵푸를 선보였고, 말레이시반 학생들은 단체로 말레이시아의 전통 춤과 K-pop 춤의 특색을 살린 퓨전 댄스를 선보였다. 브라질 전통 춤인 마쿨렐레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압권은 한국에서 배운 대금으로 한국 민요인 진도 아리랑과 밀양 아리랑을 연주하거나, 태권도로 화려한 격파를 보여주는 학생들. 그 외에도 오페라, 콩트, 가요, 힙합 등 가지각색의 공연들이 펼쳐졌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 날 대회는 축제 느낌이었다. 다 같이 공연을 즐기고, 발표를 들으며 공감하고, 무대에 오른 친구들을 열심히 응원하였다. 수상자는 총 아홉 명으로 최우수상 한 명, 우수상 다섯 명, 인기상 세 명이었다. 대회를 지켜본 한국어교육센터 관계자는 “두려움 없이 무대에서 서고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강사로서 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열정을 되새기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중강당에서, 저급반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발표자 단체 사진
그림 1) 중강당에서, 저급반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발표자 단체 사진

박물관 강당에서, 고급반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발표자 단체 사진
그림 2) 박물관 강당에서, 고급반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발표자 단체 사진

저급반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 최우수상을 받은 황명숙 씨(Wong Shu Ming)
그림 3) 저급반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 최우수상을 받은 황명숙 씨(Wong Shu Ming)

한국어 말하기 대회 10주년 기념 가방
그림 4) 한국어 말하기 대회 10주년 기념 가방

홍보팀 학생기자
최수완 (언어학과 12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