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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서울대, 스누라이프(SNULIFE)

2013.09.02.

회원 수 12만 명, 하루 평균 방문자 약 5만 명, 하루 평균 게시글 500여개, 서울대 웹 커뮤니티 스누라이프(SNULIFE)에서는 그 이름처럼 서울대인들의 또 다른 삶이 펼쳐지고 있다.

SNULIFE 웹사이트 진로취업화면

서울대의 사랑방이자 지식인

스누라이프는 크게 ‘커뮤니티’, ‘캠퍼스’, ‘강의 정보’, ‘진로·취업’, ‘생활 정보’, ‘레스 카페’로 나뉜다. 가장 활발하게 글이 올라오는 ‘커뮤니티’는 사용자들이 자유로운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 연애 상담과 사랑이야기로 가득한 ‘샤랑방’, 난감한 질문이 올라와도 충실한 답변이 달린다는 ‘스누 지식인’, 학내외 이슈의 토론장 ‘서울대 광장’, 학교를 떠났지만 계속 동문들과 소통하려는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생 라운지’ 그리고 학내 구성원들의 쓴 칼럼이 게시되는 ‘스누칼럼’으로 구성된.

한편 ‘진로·취업’ 게시판에는 취업을 위한 각종 팁, 고시 합격 비법, 유학 생활 이야기와 전문대학원 진학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나눌 수 있어 큰 힘이 된다. 또 서울대생뿐 아니라 각 분야의 대학원생, 유학생, 직장인, 시간 강사와 교수까지 소통하기 때문에 ‘스누라이프에서 모르면 지구 끝까지 뒤져도 모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14년 전의 소박한 출발

올해로 개설 14년째를 맞이하는 스누라이프가 처음부터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었던 것은 아니다. 스누라이프는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한병우 교수(약대)를 비롯한 노정용, 박희원, 신승헌, 장우진 등 5명의 대학원생들이 의기투합해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2,3개의 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하여 탄생했다. 당시 학교 주변 식당과 배달음식점의 정보 등 학내의 여러 정보를 공유하려는 목적이었다. 2002년과 2003년을 기점으로 구성원끼리 소통하는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되고, 현재의 디자인과 형태를 갖춘 것은 2008년.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구성원들의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졸업생 라운지’나 ‘전문대학원’과 같은 게시판이 신설되기도 하였으며, ‘방학 특선’, ‘본부라이프’ 등 여러 게시판이 필요에 따라 한시적으로 운영되기도 하였다.

스누라이프의 영향력은 온라인에서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의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2010년 신양학술정보관을 기증한 정석규 이사장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보은행사는 스누라이프에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또 서울대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고시생 툰’ 과 ‘샤피스텔 사람들’은 스누라이프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으며, 독자들의 엄청난 호응을 받아 현재는 각각 포털에 연재, 책으로 출간되었다.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스누라이프

스누라이프는 학교에서 관리하는 공식 커뮤니티는 아니다. 현재는 13명의 학생들이 커뮤니티를 관리하고 있으며, 관리에 필요한 비용도 학교 지원이 아닌 전액 광고비로 충당하고 있다. 현재 운영진 대표를 맡고 있는 반영진씨(농경제사회학부 4학년)은 컴퓨터 전공생이 아니라도 스누라이프의 운영진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하루 500여개의 글이 올라오는 스누라이프를 13명의 운영진들이 관리하는 것이 보통 쉽지 않은 일이지만, 2000년 개설 당시의 ‘서울대인을 위한 무한 봉사’라는 모토를 가지고 무보수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운영진 중에는 컴퓨터공학부 학생은 없습니다. 간호대, 경영대, 공대, 농대, 미대, 약대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일하고 있고요, 운영진들의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도서와 세미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개발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장영희씨(간호학과 2학년)은 홍보팀과의 인터뷰에서 12만 사용자들에게 깜짝 소식을 전했다.

“8월 초에 개편된 스누라이프를 선보일 계획이에요. 칼럼니스트를 섭외해서 스누칼럼을 더 다채롭게 하고, 만화 부분도 대폭 강화할 생각입니다. 스누 위키라는 새로운 게시판을 만들어서 유저들이 체계적으로 컨텐츠를 정리하고 만들어가는 서울대만의 백과사전도 만들 생각이고요, 학부생 전용 게시판도 신설할 예정이에요.”

지난 14년간 학내 구성원들의 튼튼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스누라이프. 사용자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안, 컨텐츠 확보에 초점을 맞춘 이번 사이트 개편을 통해 서울대 사람들과 더욱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

홍보팀 학생기자
오상록(경영학과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