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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회공헌단 김성환 단장

2013.08.12.

한민국 외교 수장에서 서울대 글로벌 공헌의 선봉에 서다
글로벌사회공헌단 김성환 단장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장을 맡게 된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경제학과 72학번)이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장을 맡았다. 외교안보수석 등으로 일한 30여년의 경험을 살려 서울대 세계 공헌 프로젝트의 키를 잡은 것이다.

차기 서울대 ‘브랜드’로서의 글로벌사회공헌단

“서울대가 공부 잘 하는 학교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남에게 베푸는 면으로는 좀 부족합니다. 글로벌사회공헌단을 서울대의 브랜드로 만들어 서울대가 사회봉사까지 잘 하는 학교라는 인식을 널리 심어 주고 싶어요.”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은 학내 사회공헌활동의 체계적인 조율 및 다양한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대한 상호 연계 강화를 취지로 2013년 2월 출범했다. 학내 공헌활동 통합 및 연계, 국내외 공헌활동에 대한 교육, 사회봉사 및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연구 및 국가정책자문, 연계형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등을 골자. 김 단장은 이를 서울대의 글로벌 브랜드화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

“다른 유명 사립대에도 사회봉사센터는 있어요. 그런데 개발협력까지 국제적 차원으로 연결하는 경우는 아직 없습니다. 아마 서울대가 최초일 겁니다.”

우리나라 대학 최초로 이를 시도하는 서울대는 다른 대학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김 단장에게 글로벌사회공헌단은 서울대의 전도유망한 브랜드라는 이야기다. 나아가 서울대의 지혜를 모아 국가개발협력사업의 정책적 자문까지 담당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봉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대학 차원에서 가능한 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연구 및 모델 만들기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과제는 내부 역량 강화 및 체계적 교육

설립 초기인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내부 역량 강화. 기존 단과대 차원에서 하던 일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대학 전체 차원에서 협업을 이루어 시너지 효과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교수들의 자문운영위원회 구성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국가 차원에서의 예산 확보 및 후원도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한국이 배출한 외교 인사 중 가장 알려진 분이 반기문 UN 사무총장님이죠. 반총장은 아프리카 구호 사업을 특히 강조하는데, 아프리카에게는 반 총장이 꿈이고 신화예요. 이 분은 남을 섬기는 것이 몸에 배인 분입니다.”

김 단장은 글로벌사회공헌단이 이러한 롤 모델을 선정하고 리더십을 배워서 학생들에게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의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제공국으로 탈바꿈한 한국, 그리고 그 중심에 선 서울대

김성환 단장은 글로벌사회공헌단이 서울대의 지혜를 모아 국가개발협력사업의 정책적 자문까지 담당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1970년대 초반까지도 우리나라는 국제 무상 원조를 받았다. 그러나 60여년 만에 한국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이를 지켜보며 세계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건 전쟁 이후 한국에 봉사했던 사람이이 아닐까?

“자신이 봉사하는 나라가 계속 발전하는 것을 보는 건 정말 보람 있는 일이에요. 우리도 이제 어려운 국가들을 도와야 합니다. 다 같이 함께, 더불어 잘사는 세계를 만들어야 해요.”

그는 서울대 학생들이 전문성을 기르고 깊이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우리의 대외개발원조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개발 분야도 세계화 추세에 힘입어 세부 분야로 확대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업, IT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술 교육을 위해, 대학생들의 전문 지식 습득이 중요하다는 것.

“개발 협력은 환경이 우리보다 훨씬 열악한 나라에 어려운 일을 하러 가는 겁니다. 그만큼 봉사정신과 열정이 있어야 하고, 열악함을 감수하겠다는 확신이 있을 때 선택했으면 합니다.”

전문성이 전제된 실력과 진정성이 뒷받침된 열정만이 지속가능한 ODA의 조건이라고. 30년 베테랑 외교관이자 전직 한국 외교의 수장(首將)이 서울대 글로벌공헌사업의 첫 책임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세계 공헌은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

홍보팀 학생기자
임민희 (정치외교학부 4학년)